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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줄 알았는데


BY 마가렛 2020-01-15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이라고 하지만 겨울은 겨울인가 감기환자들이 많다.
그중에 한 명이 남편이다. 목감기에 걸려서 여러날 고생 중인데 감기가 나을듯 하면서
낫지 않으니 그게사람을 더 괴롭힌다.
문제는 남편이 아니고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괜시리 화나고 괜시리 신경질이 난다.
내가 원래 좋은 성격은 아니었지만 옆에 누가 아프면 내가 더 힘드니 못 참으니 참 걱정이다.
남편은 병원에 한두번 가봐도 별 차도가 없으니 오기로 병원행도 안 하고
계속 기침하면서 신음하는데  끙끙거리니 내공이 약한 내가 견딜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대추생강차도 끓여보고, 유근피차도 끓이고 국화차도 끓이고
집에 있는 차 종류는 모두 끓여 보았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탄생했다.

목감기에 콩나물식혜가 좋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당장 실전에 들어가 본다.
콩나물 2봉, 배 1개, 무 1/4토막 대추, 생강, 도라지., 꿀이나 물엿...
물은 붓지 않고 밥통에 담아 12시간 보온하면 된다.

12시간 공들인 결과물이 텀블러 하나정도의 양이 나오는데 조금 허무했다.
남편에게 안겨주며 정성껏 마시라고 엄포를 내렸다.

다행히 그덕분인지 오늘 드.디.어 남편이 출근을 하는데 내가 날아갈 것 같단 말이쥐.
난 남편이 매일 출근하니 그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그게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지 절실히 느꼈다.
남편 고마워~
건강잘 챙기고 매일 출근 잘하길 정말 바래...
싸랑해~~~^^
당연한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