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에 찾아온 고독
싸아 - 바깥 날씨 처럼 썰렁한 가슴 애써 다듬는다. 한 밤 11시를 10분이나 남겨 놓고 가녀린 한 숨 오늘도 하루가 갔다. 멍청한 1월 계획도 기약도 없이 흐르는 시간 못내 서럽고 아쉬워 왈칵 눈물이라도 쏟을 것 같다. ..
22편|작가: 曉 溪
조회수: 2,522|2007-01-13
형은이 가다.
한 인간이 세상을 떠날 때마다 우린 저마다의 독특한 슬픔을 맛보곤 한다. 김형은 -개그우먼으로 자리잡아 한 세대를 웃겨주던 그가 홀연히 자기 길을 가 버렸다. 단순한 교통사고가 그 원인이란다. 그 녀는 의식이 깨어나자 살고 싶다고 고백했단다.누가 있어 과연 삶에의 애착..
21편|작가: 曉 溪
조회수: 2,264|2007-01-13
여자의 일생
2. 사랑아, 내 사랑아. \" 네에, 서윤석 산부인과입니다.\" \" 아, 저 원장님 좀 바꿔 주실래요? \" \" 누구시라고 말씀드릴까요?\" \" 윤정희라고 합니다. \" \" 네에 , 윤정희씨요 ?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요.\" \" 아 나야? ..
20편|작가: 曉 溪
조회수: 1,681|2007-01-11
운명학에 관하여
참으로 살기가 힘든 세상이다. 우선 경제가 어렵다. 세계 모든 나라가 다 한결같이 경제적 고통을 격고 있다. 정치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사회가 말할 수 없이 혼란되고 죄악은 온통 지구촌 전역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만 하다. 동서남북 어디든 문제없는 개인이 없고 문제없는..
19편|작가: 曉 溪
조회수: 1,620|2007-01-11
또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한 해의 시작 새로운 바램으로 온통 들뜨기 까지 한다.근데 하마 8 일째 - 세월의 행보가 너무 빠르다고 투정이라도 하고 싶다. 이렇게 또 훌쩍 한 해가 가고 말겠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다. 사간은 정말 얼마나 빠르게 지나 가는지 -그만 눈 감짝할 사이에 하루가..
18편|작가: 曉 溪
조회수: 1,408|2007-01-08
역사의 수레바퀴
끊임없이 이어져 온역사의 수레바퀴가 드디어 이천(2000)하고도 일곱(7)번째의 행진을 시작했다. 도대체 <2007>이란 이 숫자는 어디서 나온 것인가? 그것은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대로 그 앞에 써 두는A.D.라는 글자에서 쉽게 그 근원을..
17편|작가: 曉 溪
조회수: 1,657|2007-01-02
인생은
인생은 허허로운 아침 안개. 반짝이는 아침 햇살이 손짓하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아쉬움. 인생은 함초롬이 풀잎에 맺힌 아침 이슬. 떠오르는 태양의 정열에 속아 그만몸 주어 버리는 정녕 가련한 한 숨. 하여 분노도 슬픔도 고뇌도 한 갖..
16편|작가: 曉 溪
조회수: 1,563|2007-01-02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산다는 건 또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건강이 있어 자유롭고 가정이 있어 외롭지 않은 그런 인생은 참으로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빤짝이는 아침햇살이 아니어도 내리는 겨울빗 소리에가슴을 연 채 사랑하는 이와 함께 여행이랄 것도 없는 가벼운 탈선에..
15편|작가: 曉 溪
조회수: 1,422|2007-01-02
산다는 건
산다는 건 언제 보아도 허허로운 것 추수 끝난 빈 들에 서서 흘러가는 구름을 헤듯 그렇게 허허롭기만 한 것. 젊음도 용기도 힘도 지혜도 성공도 실패도 그저한 낱의 화사한 봄 꿈. 길 떠나는 나그네의 봇짐은 저리도 무겁기만 한데 ..
14편|작가: 曉 溪
조회수: 1,382|2007-01-01
조롱받는 겨울
여전히 익어만 가는 계절 아직 지구는 식질 않았던가. 파아라니 하늘은 가을을 닮고 바람은 싸늘한 대로 봄을 닮았다. 여직껏 바라던눈 발은 자췌도 없고 먼 산자락 끝 미쳐 날지 못한 철새 새끼 한마리 갸우뚱 고..
13편|작가: 曉 溪
조회수: 1,439|2007-01-01
젊은 날의 낡은 기억
타는 목마름으로 사랑을 노래하던 밤 하늘은 가지런히 잿빛으로 채색되고 우린 따가운사랑의눈빛으로 미련도 없이 서로를 삼켰었지. 그 밤 별들도 시샘하던 그 밤 그 댄 나를 쏟아지는새 하얀 달빛아래 고즈녁히뉘어 놓고..
12편|작가: 曉 溪
조회수: 1,342|2007-01-01
겨울 감상
겨울이 저렇듯 소리치며 다가들땐 문득 떠오르는 추억하나 어느 추운 밤 차가운 님의 볼에 따스한 온기로 입맞추던 애린 기억 못내 아쉬워 뒤 돌아 보고 또돌아 보고 그래도 다시 달려가 한번 더 마주보던 시린 손 끝에..
11편|작가: 曉 溪
조회수: 1,578|2007-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