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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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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낡은 기억


BY 曉 溪 2007-01-01

타는 목마름으로

사랑을 노래하던 밤

 

하늘은

가지런히 잿빛으로 채색되

 

우린

따가운 사랑의 눈빛으로

 

미련도 없이

서로를 삼켰었지.

 

그 밤

별들도 시샘하던 그 밤

 

그 댄

나를

 

쏟아지는 새 하얀 달빛아래

고즈녁히 뉘어 놓고

 

하염도 없이

사랑의 눈 빛을 부어 댔었지.

 

그 토록 애절하니

사랑을 노래하던 그 밤.

 

사위가

온통 흰 눈으로 덮인 그 산야에

 

우린

서로의 영혼을 하나로 묶어

 

영원이란 바위 밑에

고이 묻기로 했었지.

 

이젠

가버린 세월 속에

 

그만

묻혀버린 애환

 

아직도

그대 반짝이던 그 눈빛 남아

 

이리도

내 가슴에 살아 숨쉬는데

 

멀리

어디메

 

그대

머무는 그대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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