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저렇듯 소리치며 다가들 땐
문득
떠 오르는 추억하나
어느 추운 밤
차가운 님의 볼에
따스한 온기로 입맞추던
애린 기억
못내 아쉬워
뒤 돌아 보고
또 돌아 보고
그래도 다시 달려가
한번 더 마주보던
시린 손 끝에
묻어 나는 정리(情裏)
가벼운 입맞춤에
서려오던 따사로움
우린 헤어질 수 없겠지 !?
영원을 다짐하며 돌아서던 그 밤
내내 잊혀지지 않던
그러나 지금은
흔적마져 사라진
그 건 분명
애린 기억
겨울이
저렇듯 소리치며 다가들 땐
문득,
문득,
떠오르는 추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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