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이어져 온 역사의 수레바퀴가
드디어 이천(2000)하고도 일곱(7)번째의 행진을 시작했다.
도대체 <2007>이란 이 숫자는 어디서 나온 것인가?
그것은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대로
그 앞에 써 두는 A.D.라는 글자에서 쉽게 그 근원을 밝혀 낼 수 있다.
<A.D.>란 잘 아는 대로 라틴어의
<anno domini(=in the year of our Lord)> 에서 유래한다.
그 뜻은 <그리스도 기원>
다시말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후>의 햇수를 의미한다.
A.D.에 반대되는 개념은 <B.C,>인데
이 B.C.는 역시 잘 알려진대로 <Before Christ>의 약자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전>의 햇수를 의미한다.
결국 오늘날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중심으로 하여
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뉘는 연대 속에 함축돼 있다.
이렇게 말하면 혹자는 종교얘기라고 분개해 할 수 있으리라.
그러나 이것은 종교얘기가 아니라 진리에 관한 얘기다.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는 인생을 바로 세워 준다.
역사는 시간의 문제인데
결국 그 시간에 한계 곧 끝이 있다는 것이고
이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역사의 시작과 끝을 관장하는 역사의 주관자라는 것이다.
이것은 긴 설명이 필요치 않다.
오직 하나
진리를 바로 볼 수 있는 눈이 있으면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밤새워 설명한다 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7번째 굴러가기 시작한 이 역사의 수레바퀴가
머물러 서는 그 시간이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이 역사의 수레바퀴가
과연 앞으로 몇 개나 더 굴러갈 수 있을 지
그것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만 이 종말의 순간
곧 멀쩡하게 굴러가던 역사의 수레바퀴가
갑자기 멈춰 서는 그 절박한 순간을 대비하여
미리 또 다른 삶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우리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이 새해 첫날에 감히 밝혀 두고자 할 뿐이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