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허허로운 아침 안개.
반짝이는 아침 햇살이 손짓하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아쉬움.
함초롬이 풀잎에 맺힌 아침 이슬.
떠오르는 태양의 정열에 속아
그만 몸 주어 버리는
정녕 가련한 한 숨.
하여
분노도 슬픔도 고뇌도
한 갖 힘버거운 쓰레기 더미.
가고 오는 바람결에
그저 빈마음으로 섞여
웃고 또 웃어야 할
한 낱 白日夢(백일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