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큰아들..
너를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돈다 너를 생각하면 해바라기 같은 미소가 돈다 너를 생각하면 엄마 가슴이 환하게 밝아진다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배려하며 헤아림이 큰 녀석입니다
119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042|2009-02-28
나눈것에 저울질 하지 말자
내가 금방이라도 죽을것 처럼 힘들었던 지난 8월 한달이란 긴 시간을 병원에서 보냈다 사랑하는 이들의 보살핌속에 감사했다 내가 얼른 나아서 바깥 세상으로 나가면 나 처럼 아픈 이들에게 입맛 돋구는 반찬을 해댜 줘야지 생각했다 며칠전 가까이 사는 친구가 뇌졸증으로..
118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323|2009-02-28
봄이오는데 뭐... 어떠랴
새벽에 나가야하는데 두리번 거리며 찾아도 좀 따스한 머플러가 눈에 보이질 않는다 서랍을 열어보니.. 나이롱에 머플러들이 보아주지 않는다고 맨날 투정거리더니 오늘 새벽엔 드디어 자기 차례가 왔다고 환하게 웃는다 내맘은.. 그냥 꿀꿀해지는데 말이다 난 바보인가..
117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2,999|2009-02-19
점심 사줄께 나올래요? 누구..
겨울이 다 가는 듯 싶더니 오늘 아침엔 무척 춥다 아침시간이 다 지나가고 점심이 다가 올 무렵 때르릉 한통에 전화가 걸려왔다 엊그제 중학 동창 딸아이 결혼식이 있어서 부천엘 가는 길이었는데 신길역에서 내려 1호선을 갈아 타려고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중간 쯤..
116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444|2009-02-16
천사가 다 죽었니?
일을 하다가 집에서 쉬고 있으면 편할줄 알았는데 더욱 바쁜 나날들이다 어제는 모임이 있어 집 가까운 곳에서 윷놀이를 하고 있었다 나는 윷판을 잘 모른다 한팀인 친구들이 도 던져라.. 모 던져라 윷 던져라 하면 그저 그거나 던지면 좋은줄 안다 모두들 깔깔대고 ..
115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169|2009-02-11
쥐뿔도 없으면서....그저
카나다에 살고 있는 친구가 한국에 나온지가 보름이 지난 오늘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만나게 되었다 친정 엄마가 이북이 고향이신지라 가자미 식혜가 드시고 싶다해서 담가놓았다. 시고모님께서 고성에 계셔서 가자미식혜를 먹을 기회가 몇번 있었는데 처음엔 이상하더니 지금은..
114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135|2009-02-11
친구가 들려주는 귀한 선물
국민학교 동창생 친구가 뇌졸증으로 쓰러져 내가 사는 동네한방병원에 입원을 했다.오늘은 시골에서 친구들이 온댄다오후 시간 도착했다고 해서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 갔다왼쪽이 마비된 친구가 많이 호전되고 있어서 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친구 네명이 쪼르르 의자에 앉아 아픈 ..
113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259|2009-01-18
사랑하는 친구에게
늦은 아침해서 먹고 컴 앞에 앉았다 화장대 거울에 비추인 내 모습이 참 이쁘다 연변 아줌마가 준 스웨터를 입고 세수하고 머리에 구르프 말고 앉아 있는 내 가 참 이쁘다 아무 걱정 없이 전업주부로 현모양처로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얼굴엔 더이상 주름도 늘..
112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121|2009-01-07
나 혼자 웃었다
혼자 집에 있는데 친구가 퍼머를 한다고 미용실로 오란다 창밖을 보니 겨울비가 소리없이 내린다 겨울은 오는데 겨울비가 내린다 난 비를 참 좋아한다 빗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친구가 얼른 나오라하는데 빗소리 들으며 피아노를 치고 싶다 피아노 앞에 앉아 사..
111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519|2008-12-17
낯선 산속에서
여고 동창생들 부부모임이 있어 원주에 갔다 난 친구와 둘이 갔다 함께가면 좋을텐데 피치못해 혼자 갔다 여고 동창생들은 늘 만나도 그맘이 그맘이라 좋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참 편한 친구들이기에 좋다 저녁 즈음에 도착하여 팬션에 여장을 풀고 숯가마로 갔다 참..
110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2,992|2008-12-16
고맙다 친구야
얼마전 미국에 사는 친구가 친정아버님이 위독하셔서 한국에 나왔다 살아계시기 전에 한번 더 뵈어야겠다고 다녀왔는데 그 다음날 소천하셨다 친구는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고 입을 옷이 없어서 미국에 구제품 파는 옷가게 가서 검정 바지를 하나 샀다고 한다 윗옷은 돌아가..
109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002|2008-12-12
우거지 나눔
요즘은 집에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잠깐의 전업주부가 되니 생각만하여도 웃음니 나온다 아침에 일어나면 후다닥 세수르르 하지 않아도 좋다 빨리 밥을 해야하는 재촉함도 내안에 없으니 참 좋다 배고프지 않아............느긋하게 아침 밥을 짓는다 도마에..
108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418|200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