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웃으면 행복해요
주일날이다. 요즘들어 우리 막내는 말도 잘하고 잘 웃는다.설흔이 다되어가는 우리 막내 아들 얼굴도 인형처럼 이쁘고 잘생긴 우리 아들이다.맘이 곱고 곱디 고운 정스러운 아들이다.어려서 부터 엄마는 널 두고 왜 그리 힘들게 살았는지 모른다.초딩 1학년때부터 학교 다녀오면 ..
275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673|2015-09-14
아들보다 못한 엄마
일하고 집에와 아기돌보미 일지를 쓰고 나면 밤 10시가 되어간다.작은 방에 갖다 놓은 피아노를 들킬까봐 불을 끄고 일지를 쓰는데막내 아들이 퇴근해서 들어왔다.엊그제 집이 복잡하다.. 엄마는 욕심쟁이다버리지 못하고 쥐띠 마냥 여기저기 쌓아둔다고 핀잔하기에나도.........
274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976|2015-08-27
숨쉬는게 행복이다
아침 8시 출근 저녁 6시 퇴근하루 열시간 아이를 돌본다.. 17개월 찬방지축이다.어지르고 싶으면 어지르고 엎지르고 싶으면 엎지르고여기저기 뒤따라 다니며 치워야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가를 돌본다.하루종일 웃는것이 하루에 행복이고하루종일 서성이며 뒤따라 다니며 치우는 것..
273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103|2015-08-26
손가락 감사
예배를 드리다 옆에 앉아 있는 집사님에 손가락을 바라보니 참 예뻤다 곱기도 하여라 그 옆에 있는 내 손가락은 십만명도 넘는 사람들에게 밥을 해 준 손가락이다 마디 마다 굵은 빨래판 같은 골진 마디다 잠시 스쳐가는 아픔이 있지만 그속에 감사가 넘쳐난다하나님 감사해요 제..
272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921|2015-08-26
넌 엄마를 모른다
살갑고 착한 우리 아들은 때론 남편보다 더 무서운 존재다기분 좋으면 마트가서 먹을것 잔뜩 사다가 쟁겨놓고기분 좋으면 엄마아빠 외식도 시켜주고기분 좋으면 엄마 놀러갈때 기죽지 말라고 옷도 사주고기분 좋으면 체육대회 가는데 운동화가 변변찮네 하며 중얼거리고한참 운동장에 가..
271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578|2015-08-25
이 맛에 사나보다
퇴근시간이면 어김없이 아파트 문앞에서 온종일 아가들 돌보고 퇴근하는 아내가 안스러워 데리러 오는 남편이 있다엊그제 사소한 말다툼을 할때는 맘속으로 살기싫어 정말.. 고생만하고언제나 이 고생이 끝날까하다가도 종일 지쳐서 퇴근할때는 창밖으로 한번내다보고 싶은 기다림 내 ..
270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196|2015-08-21
힘을 내야지
이제는 버겁다 . 아가들을 안고 놀아주는것도 이쁨은 마음속에서만 감돌고몸은 천근만근 다리가 아파라더운 여름날씨에 가만히 있어도 눈밑에서 땀이 흐른다.갑상선 수술후로는 종일가도 물 한 모금 마실 생각이 없어졌다먹어야하는데 생각만 있을뿐 도저히 먹어지질 않는다.나는 늘 소..
269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417|2015-08-07
그 돈을
엊그제 토요일 오빠가 전화를 하셨다보고싶으니 토요일에 오면 내가 맛난거 사줄께 하신다.울오빠는 칠십을 바라본다.엄마를 닮아 친정에 가면 오빠는 환갑이 된 동생 얼굴을 보듬어 주시며 이쁜 우리동생 왔어 ! 하신다.엄마가 세상에 안계셔도 친정은 마음 따뜻한 오빠와 올캐가 ..
268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278|2015-07-20
이눔아
모처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오늘은 온종일 할일이 많았다.저녁을 먹고나니 끓여 놓은 물이 적다저녁에 끓여놓아야 또 내일 먹으니 보리차를 끓였다.펄펄 끓고 있는데 막둥이가 술한잔 걸치고 들어오더니....아휴 더워 한다.보리차 끓인다고 하면서 미안해 했더니이눔이 하는 말...
267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969|2015-06-30
하여간 .....
하루가 지나간다마음도 여유롭다 살아가야 할 일들이 태산이지만 그냥 쉼이 좋다오늘 아프면 쉬고 기회가 되면 또 일하고 억지로 살아지지 않는 인생 그러려니 하고 살다가자화내지도 말고 힘들다 하지도 말고 속상해하지도 말고내 진실한 마음을 이해 못하는 친구가 있음에 맘이 시려..
266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992|2015-06-30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우리 엄마당신은 어쩌면 그리도 고우셨을까엄마가 떠나신지 벌써 13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도늘상 엄마는 내 가슴속에 하얀 구름으로 수를 놓는답니다.엄마는 말씨가 참 이쁘셨지요마흔에 혼자 되어 나는 네살 막둥이 딸은 두살 오빠는 일곱살그ㅡ 위에 오빠는 12살아버지..
265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1,157|2015-06-28
아 좋다 오늘
토요일은 일주일 중에 나에게 주어지는 가장 귀한 시간들이다.돌보미하는 집에서 이주간 친정에 간다기에 수입은 적지만그동안 아파도 치료한번 못받은 정형 재활의학과에 갔다앉고 일어서는것이 너무 아파 견디는것도 한계가 있기에마음 먹고 병원엘 간것이다.연골이 파열이 되었다고 몇..
264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828|201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