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드리다 옆에 앉아 있는
집사님에 손가락을 바라보니 참 예뻤다
곱기도 하여라
그 옆에 있는 내 손가락은
십만명도 넘는 사람들에게 밥을 해 준 손가락이다
마디 마다 굵은 빨래판 같은 골진 마디다
잠시 스쳐가는 아픔이 있지만
그속에 감사가 넘쳐난다
하나님 감사해요
제 손가락이 튼튼해서 감사해요
예쁘고 가느다란 손가락을 주셨으면 그 많은 반찬도 못 만들었을 텐데
굵고 건강한 손가락을 주셔서 열심히 일할수 있었거든요
그것도 감사다
내안에 슬픔이 스쳐갈 때는 기쁨으로 승화시켜 보자
주님이 나와 동행하시기에 난 모든것을 이길수 있음이리라
그저 감사외에는 아무것도 할것이 없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