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건망증 걸린 환자
뭘 잃어버려도 무엇인지 몰라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자 이러다 퍼뜩 스치고 지나가는 기억력을 가진 나는 중증건망증 환자라고 하면 딱 맞춤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냐고 혼자 한탄해도 내일 되면 또 잊어버리기 선수이니, 금붕어 기억력 3초나 내 기억력이나 누가 재보고 그런 ..
579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4,330|2012-07-06
그 아들이 벌써 군대를 갔어..
아들이 초등학교 일학년 때 같은 반 친구 엄마를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났다. 서로 웃으면서 안부를 묻다가 아들놈 친구는 어떻게 지내는냐고 물었다. 곧 군입대를 할거라고 더운 8월달이라고 걱정한다. 울 아들은 엊그제 갔다고 했더니 \"아니 그 아들은 벌써 갔어요?..
578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679|2012-07-05
말 안듣는 개는 어떻게 할까..
말 안듣는 자식이나 말 안듣는 강아지는 어따가 팔까 나 혼자 생각에 그냥 피식 웃는다. 우리집에 이젠 강아지가 두 마리 다 큰 개가 두마리. 이젠 또 고양이 한 마리 추가다. 모두 시댁에서 맡긴 것이다. 아들네는 시골에서 살고, 시댁은 시내에서 사니까 ..
577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4,527|2012-06-29
내 친구 너무 젊은 시어머니
결혼을 일찍하니까 부모보다 애들이 더 빨리 크는 것 같다. 내 친군 아들이 서른살이다. 얼마전에 나에게전화가 왔다. \" 애 내가 너한테 청첩장 보내느니 차라리 밥도 먹고 좀 만나자?\" 남편이 건축기사로 내 친구와 어쩌다가 눈에 들어 연애를 하였는데 요즘..
576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832|2012-06-26
다이어트가 힘든 이유들
일등도 하기 힘들지만 이등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무슨 일이나, 계획도 본인 아니면 절대 못하는 것들이 생각안해서 그렇지 무진 많다. 나의 주위에 실든 좋든 조언을 해줘가며 도움을 줘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분들의 사례를 공개한다. 먼저 다이..
575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324|2012-06-19
중년 다이어트를 위하여!
언젠가 내가 시내에서 뒤태가 진짜 멋있는 여자를 봤었다. 정말 내가 남자라면 한 번은 뒤따라 가는데, 그것도 저절로 자동으로 갈 뻔했다. 헤헤 거기서 말 걸.. 나의 왕성한 호기심에 그만 앞질러 가서 얼굴을 봤더니 오 마이 갓! 아! 이래서 나의 뒷모습을..
574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4,527|2012-06-12
니 아들 그렇게 키울겨?
올 7월달에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분명히 내 아들 얼굴을 언제 봤더라 가물가물하다. 알바한다고 서울 외할머니집에 가서 몇 달 일하더니 이젠 친구네집에 빌붙어 산다나. \' 아니 이눔아 남의집에 그렇게 오래 있으면 쓰겄냐?\" 했더니 견딜만 하단다. 외할..
573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4,151|2012-05-31
아무리 공부를 못한 아들이라..
거 참 그놈 참 기특하다. 아들 출산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스므살이 넘어 이젠 알바를 해서 어버이날이라고 용돈도 갖다준다. 내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애 가슴에 꽃달아주는 것보다 통장에 돈 입금했다는 말이 더 기분이 좋더라!\" 그 친군 결혼을 일찍한..
572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4,246|2012-05-20
불행을 들키는 건 싫어요
mayseoul@naver.com [토요판] 가족밖에선 ‘님’ 집에선 ‘남’ 남 보란 듯 살아요 ▶ 행복한 결혼의 조건으로 단연 ‘사랑’을 꼽는 시대입니다. 한데 로마 시대에는 부부가 남들 앞에서 지나치게 친밀한 모습을 보이는 걸 수치스럽게 생각했다는 걸 아시나요?..
571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689|2012-05-19
나이 먹으면 알게 되는 것들..
수다 떨다가 갑자기 내가 지금 어디까지 애기했더라 머릿속이 갑자기 하얀 도화지가 된 적이 종종 생긴다. 처음엔 많이 당황했는데, 나중에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내 친구도 전화해서 실컷 수다를 떨고 난 후에도 또 모자라 만나서 한 애기는 전화로 이미 떨은 ..
570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3,982|2012-05-15
남편은 원플러스 원
내 친구들 중에 둘은 이혼하고 혼자 산다. 아직 미혼이라 혼자사는 친구도 하나 있다. 그리고나머지는 모두 아직 결혼중이다. 어쩌다가 이 친구들을 몽땅 한 자리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결혼중인 한 친구가 요즘 유머로 남편을 판다느니 덤으로 뭘 어쩌구 저쩌구 ..
569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4,132|2012-05-10
나랑 오래 살고 싶음 당장 ..
밥은 끊어도 담배는 죽어도 못 끊는다는 남편은 애연가다. 애처가가 아니고 애주가, 애연가가 된 지 어언 한 사십년은 넘어간다. 나랑 결혼 하기 전 부터 줄곧 피워 댄 담배값을 계산하면 집 한채 사고도 남을 것 같다. 물론 술값을 더하면 집산데 옆에 빌딩을 지었을 ..
568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4,677|201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