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술꾼의 悲哀
내 주량은 맥주 한 컵이면 천당과 지옥을 수없이 드나든다. 그러나 필름이 아주 끊어지지는 않는다. 끊긴척 하고 남편에게 주사를 부릴려고 해도 그 방면엔 남편이 한 수 위다. "이 사람아, 주정은 그렇게 하는게 아니야, 눈동자가 더 풀리고 코끝이 빨개져야 돼 그리고 했던..
105편|작가: 蓮堂
조회수: 1,695|2004-06-29
아는게 병이다
'아는것이 힘이다' 라는 말도 있지만'모르는 게 약이다'- 아는게 병이다- 유식한 말로 '識者憂患'이라고 하던가....알아서 좋은것도 있지만 몰라서 편한것도 참으로 많다.알아서 병 될것 같으면 차라리 모르고 넘어가는게 만수무강에 도움이 된다 이거다.알아서 병이 된 기막..
104편|작가: 蓮堂
조회수: 1,554|2004-06-29
이봐요..곰국 끓여놔요?
언제 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이상한 유행어가 날개 없이 여기저기 날라 다니고 있었다.'간큰 남자 시리즈'와 그리고,세대별 驚妻家(경처가).....30대의 남자들이 겁내는 것은....아내가 백화점 가자고 할때,40대의 남자들이 겁내는 것은.....아내가 샤워 하는 소리..
103편|작가: 蓮堂
조회수: 1,577|2004-06-29
어떤 융통성
융통성을 잘못 이해하면 위법, 범법도 합리화 내지는 정당화 시킬려는 무리들이 있다.'때에 따라서 임기웅변으로 그 위기나 상황을 빠져 나가는 재주' .....어디 까지나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말아야 하는 단서가 꼭 붙어야 한다.얼마전에 이 '융통성' 때문에 우리 부부가..
102편|작가: 蓮堂
조회수: 1,453|2004-06-29
잠못 이루는 밤에 눈은 내리..
왜 일까...하루를 훑어나간 시간들을 헤집어봐도 짚히는게 없다.그런데도 잠이 나를 청하지 않는다.오랜만에 하얗게 시야를 덮어버리는 눈 때문만은 아닐진대..눈자위는 자꾸만 고춧가루를 뿌린듯이 따갑기만 하다.감겨지지않는 눈꺼풀을 굳이 마주 붙히고 싶지 않다.어깨위를 덮고있..
101편|작가: 蓮堂
조회수: 1,555|2004-06-29
옛날 옛적에...
매년 명절만 되면 되짚어 생각 나는게 있다.흔히들 명절이면 조상님을 기린다는 거창한 슬로건 아래 흩어졌던 가족들 내지는 가까운 친지들이한지붕 밑으로 몰려 든다.오랜만에 사람사는 집 냄새를 풍기면서 쌓였던 얘기들로 양념을 치고 고명을 얹는다.유쾌하고도 반가운 인사들로 북..
100편|작가: 蓮堂
조회수: 1,530|2004-06-29
열 받아서....
긁어 부스럼이라는 말 날 두고 하는말..어제 밤에 근사하게 지은 찜질방이 있다고 해서 친구들 꼬셔서 갔는데...샤워실에서,꼬맹이 둘이서 욕탕 안에서 물 장난을 치고 있었다.이 찜질방은 욕탕안에는 못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그냥 물만 퍼 내서 씻어야 하는데...그래서 나오..
99편|작가: 蓮堂
조회수: 1,502|2004-06-29
엽기 아줌마
며칠전에 동네 사람들과 웇놀이를 하자는 제의에 따라 갔다.처음 가는 집이라서 좀 쑥스러웠지만 일행중에는 먼저 가본 사람이 있어서 그래도 덜했다.그런데 가면서 그 일행중에 한 사람이 넌즈시 힌트를 준다."그집에 들어가실때는 한쭉눈만 뜨고 들어 가시이소.."두..
98편|작가: 蓮堂
조회수: 1,971|2004-06-29
내숭
이말이 표준어인지 사투리인지 확실이는 모른다. 다만 '~~척 하는것' 정도의 얄팍한 지식만 있을뿐... 겉으로 드러냄을 수치로 알고 안으로 안으로 구겨 넣고 시치미 뚝 따는것. 뻔하게 눈에 보이는데도 아니라고 도리질 하는것. 프랑스와즈 샤강의 '흐트러진 침대'나 정연희..
97편|작가: 蓮堂
조회수: 1,564|2004-06-29
아름다운 모습...그러나 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20년도 훨씬 지난 어쩌면 케케묵어서 곰팡이 냄새가 날것 같은 희미한 기억이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목탁이 되고 소금이 될것 같아서 그날의 일을 올려볼까 합니다. 공직에 있을때, 여름 휴가를 얻어서 한양땅을 밟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복잡하기는 마찬..
96편|작가: 蓮堂
조회수: 1,450|2004-06-29
내가 숙맥인지 정직환 건지
밤중에 아들녀석의 친구가 왔길래 딸기를 사러갔다."아저씨...이 딸기 얼마예요?"조금 큰 박스안에 작은 박스 두개가 담겨 있는걸 보고 물었다."4000원 입니다"그래서 만원을 내고 거스름돈 두장을 받았다.....그 가게는 조명이 약간 어두웠다아저씨가 큰 박스를 비닐 봉..
95편|작가: 蓮堂
조회수: 1,433|2004-06-29
鷄肋
계륵(鷄肋)이란,닭갈비란 뜻으로 먹자니 먹을게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것을 일컫는 말로서 후한(後漢)말 위(魏)왕 조조(曺操)가 유비(劉備)를 치기 위해서 잠복을 하고있었으나 맘먹은대로 유비가 호락호락 하질 않았다. 도중 이탈하는 군사가 많아지면서 진중이 흐트러지게 되었다..
94편|작가: 蓮堂
조회수: 1,280|200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