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부인
입센의 소설 '인형의 집'을 보면 주인공 <노라>가 과감히 가정을 버리고 뛰쳐 나온다.물론 남편의 비 인간적인 대우에 쐐기를 박은 거지만 그 시대에 (1897년) 그렇게 용감하게자기 의사대로 행동 할수 있다는 점에 촛점이 맞혀진다.촘촘이 둘러쳐진 가정이라는 ..
57편|작가: 蓮堂
조회수: 1,536|2004-06-29
내가 앤이라고?
같이 외출 하려는데 남편이 입고 나온 옷을 보고 난 입을 딱 벌렸다.다림질 할려고 한켠에 놔둔 노란 티셔츠를 용케도 찾아내서 입은 것이다.종잇장 구겨 놓은 것 같이 구깃구깃한 옷을 입은 남편은 꼭 빌어먹는 사람 같았다.이래서 옷이 날개라고 했는가...."참내, 하필이면..
56편|작가: 蓮堂
조회수: 1,550|2004-06-29
왠지 꼬이는 날
아침부터 왠지 심사가 꼬인다.오늘이 시조모님 제삿날인데 어제 남편더러 쇠고기를 사오라고 했더니덩어리 살로 사라고 동그라미까지 쳐가며 부탁했는데 잘게 토막을 내 가지고 왔다." 이렇게 사오면 어떡해요?...익혀서 잘게 찢어가지고 쓰야 하는데.."은근히 짜증이 섞인 말로 ..
55편|작가: 蓮堂
조회수: 1,422|2004-06-29
나도 때론 남자이고 싶어라
누군가가 '여자로 태어남에 행복 하십니까?' 라고 물으면 당연히 'Yes'라고 대답하곤 했다.그러다가 어느때' '남자로 태어나지 못함이 억울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면'Of course (물론이다) ..........' 라고 아주 당연스럽게 대답한다.남자로 태어나서 ..
54편|작가: 蓮堂
조회수: 1,486|2004-06-29
비오는날의 단상
작가 : 그린미 밤마실 간다고 나선 걸음이 어느새 어둠이 쏟아지는 강둑을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초저녁부터 으르릉 거리며 하늘을 가르던 천둥이 예사롭지 않더니이내 천지를 태울듯이 번개가 사방으로 내려 꽂혔고뒤이어 토해..
53편|작가: 蓮堂
조회수: 1,426|2004-06-29
동서사랑
흔히들 동서를 경쟁대상이라고 한다.남편의 지위나 富의 정도, 또는 학벌이나 집안에서의 입지 심지어는 외모나 성격까지도서로 우열을 놓고 보이지 않는 시기와 은근한 질투로 곧잘 틈새를 벌인다. 자칫하면 형제들끼리의 우애를 갈라놓기도 하고 붙혀 놓기도 하는 아주 미묘한 관..
52편|작가: 蓮堂
조회수: 1,379|2004-06-29
어떤 반란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속으로 '반란'을 꿈꾼다.반란이라고 하면 쉬운말로 뒤집어 엎는다는 소리다. 옛 왕조 시절엔 용상을 뒤집어 엎는 것을 '반정'이라고 했다.실패했을 경우에는 3족이 멸하는 '역적'이 된다.'중종반정' .......'인조반정'......--쿠데타 하고..
51편|작가: 蓮堂
조회수: 1,307|2004-06-29
출가외인이......
작가 : 그린미 出家外人이라는 말이 참으로 서럽게 들린다.여자가 혼인을 하면 집밖의 사람이 될수 밖에 없는 우리의 가족 제도가 눈물을 자아내게 만든다. 출가외인은,친정에 대해서 함구를 해야 하고 친정일에서 멀찍이 떨어..
50편|작가: 蓮堂
조회수: 1,295|2004-06-29
돈키호테
돈키호테 작가 : 그린미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라는 소설은 내가 그 의미조차도 이해하지 못할 나이에 읽어서 작가가 전하려는 메세지가 뭔지를 몰랐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주위에 돈키호테..
49편|작가: 蓮堂
조회수: 1,435|2004-06-29
고향아.......고향아....
고향아.....고향아..... 작가 : 그린미 친정 어머님의 가라 앉은 목소리의 전화를 받았다."집 팔렸다............."모든 상황을 압축시킨 이 한마디에 가슴이 '쿵' 하는 소리를 ..
48편|작가: 蓮堂
조회수: 1,399|2004-06-29
아들이 힘이다?
아직은 유교사상의 뿌리가 깊게 자리를 하고 있는 만큼 '남아 선호 사상'은 쉽게 뽑히지 않는다.굳이 뽑을려고 해서 그러는게 아니고 그런 전 근대적인 사고가 이 땅의 여성이 아직도 제 몫을 다 하도록 너그럽게 봐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갈수록 여성들의 자리가 넓어..
47편|작가: 蓮堂
조회수: 1,500|2004-06-29
40년후의 내 자화상
내가 사는 아파트 1층에는 아흔을 넘기신 할머니가 계신다.큰아들 내외의 타박을 받으시는 모습이 종종 눈에 뜨일 때면 알수없는 답답함이 가슴을 죈다. 내가 40년 후면 혹시 저런 모습이 아닐까.허리는 휘고 걸음걸이 조차도 보폭 10센티에도 못 미치고..넘어질듯 휘청거리..
46편|작가: 蓮堂
조회수: 1,506|200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