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必告 反必面
出必告 反必面. 이말은 중국 漢(한)나라때의 經書(경서)인 五經(오경)중 禮記(예기)에 나오는 말이다. 즉, 부모님께 날(出)때는 행선지를 분명히 밝히고 떠날것이며 들(入)때는 얼굴을 보이며 잘 다녀왔음을 알리라는 말이다. 모든 禮의 기본인 孝를 바탕으로 두고 훗날까지..
117편|작가: 蓮堂
조회수: 1,504|2004-06-29
아이구 착각도...
조카녀석 백일복을 살려고 베이비 코너에 갔다.아이들이 다 커 버린 지금 아동복 코너조차 졸업을 하고 보니손바닥 만한 꼬맹이 옷이 마치 인형 옷 같이 앙징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노랗게 물들인 긴 머리를 질끈 동여맨 점원 아가씨가 쪼르르 쫓아온다."옷 사시게요?""네.....
116편|작가: 蓮堂
조회수: 1,409|2004-06-29
남편 부려먹기
난 왠만하면 남편이나 아이들을 부려먹지 않는다.바쁜 사람이니까.........아이들이 어리니까..........스스로 핑게나 명분을 만들어서 특별한 일 아니면 내 선에서 해결해 왔다.아니, 어쩌면내 손으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고약한 성깔이 한 몫을 했는지도 모른다.이..
115편|작가: 蓮堂
조회수: 1,351|2004-06-29
이것두 횡재유?
황금 연휴...목적지 없이 떠났다.가다가 쉬고 ....쉬다가 가고..그러다가 몸 뉘일곳 있음 몸 누이고...길따라 산따라 그리고 물따라 다다른 곳이 이름만 익히 듣던카지노.....................의도를 한 곳이 아니고 스쳐 지나가다보니 눈에 잡힌 안내판이었..
114편|작가: 蓮堂
조회수: 1,408|2004-06-29
친정 아버님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온갖것 다 옮겨와서 살다보니 '친정'이라는 말만 떠올리면 아픔 같기도 하고 그리움 같기도 한 가슴 뭉클한 멍울이 생긴다. 아직도 부르면 대답해 주시는 부모님이 계시기에 삶이 힘들지 않는다. 힘들때'엄마.....' 좋은일 생길때 '아버지..........
113편|작가: 蓮堂
조회수: 1,686|2004-06-29
그냥 횡설수설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러는 잊고 사는게 많다. 어쩌면 나이탓으로 돌리는게 자기합리화의 편안함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머리에 쥐가 나도록 기억하고 싶지 않은게 더 많은 탓도 있으려니.... 세월을 밟아온 뒷모습을 동공을 키워서 들여다 보니 마음속엔 허허로움 뿐이다. 알맹이가 ..
112편|작가: 蓮堂
조회수: 1,394|2004-06-29
연수
어렵사리 손에 쥔 면허증이 이제는 애물 단지가 되어 버렸다. 파견근무 간 남편이 두고간 차는 먼지를 보얗게 뒤집어 쓴채 주차장에 엎드려 있었지만 키를 꽂고 움직여 볼 용기는 죽어라고 나지 않았다. 화물차 같으면 엄두를 내어 보겠는데 앞 본네트가 유난히도 길어 보이는 우..
111편|작가: 蓮堂
조회수: 1,344|2004-06-29
운전고시
7년전 여름의 끝자락이 보일듯 말듯하던날에 운전학원에 등록을 했다. 세상에 태어나서 남이 가진것은 다 못 가지더라도 남이 하는것은 반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남편의 성화에 떼밀려서 1종 보통으로 ..... (혹시라도 목에 거미줄 칠 일 있으면 택시 운전이라도 할 요..
110편|작가: 蓮堂
조회수: 1,359|2004-06-29
시린 바람
시린 바람은,밖에서만 부는게 아니더이다.매미날개 같은 얇은 맘 속에서도거대한 토네이드 같은 몸짓으로그렇게 불수 있더이다.시린 바람은,겨울에만 부는게 아니더이다.들숨마저도 삼킬것 같은 삼복에도시린 바람은 불수 있더이다.시린 바람은,풋콩같은 사람에게만 부는게 아니더이다.굽..
109편|작가: 蓮堂
조회수: 1,357|2004-06-29
울 아들녀석땜에 돌아 버리겠..
올해 대학 2학년인 유일 무이한 아들 녀석 땜에머리가 아파.......떨어지라고 원서 넣은 학교에 기숙사까지 터억 하니 차고 들어간 녀석,공부하는 꼬락서니를 본적이 없는데도 우등상까지 받아서 우리를 감동 시킨 녀석,이문열님의 '삼국지'를 백번도 더 봐서 책 열권을 다 ..
108편|작가: 蓮堂
조회수: 1,607|2004-06-29
남편하고 헤어지고 싶은데
불교의 교리를 보면 盲龜遇木(맹구우목)이라는 말이있다. 눈먼 거북이가 천년만에 세상 밖에 나왔는데 나오고보니 망망대해였다. 그 넓은 바다 한 가운데 떠다니는 구멍난 나무판자를 만나서 그 구멍으로 목을 들이밀수 있는 확률..... 이 인연이 곧 부부의 인연이라고 한다. ..
107편|작가: 蓮堂
조회수: 1,430|2004-06-29
잉간이 머 이린기 다 있노?
2년전 시내버스안, 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기차역 앞에서 칠순의 할머니를 태웠다, 몸이 자유롭게 따라주지 않는 그 할머니가 승차하자마자 버스는 벌에 쏘인듯이 앞으로 내 달으면서 할머니는 자리에 털석 주저 앉으셨다. 간신히 몸을 추스리며 일어서시는데 운전기사의 쇳가루..
106편|작가: 蓮堂
조회수: 1,541|200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