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나들이
이른 아침,잠시 다녀 가라는 친정 어머님의 전화를 받고보니 알수 없는 불안감이 손끝을 떨리게 했다.이른 아침의 전화나 심야에 걸려오는 전화는 거의가 悲報다.그래서 벨이 울리는 순간의 짧은 상상은 억겁의 무게로 가슴을 누른다. 연로하신 친정 부모님이 계시기에 눈과 귀는..
21편|작가: 蓮堂
조회수: 1,443|2004-06-29
엄마는 용감(?)했다
청주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딸애의 자지러지는 듯한 전화를 받았다."어...엄마.....어...어떡해요....무서워.."머리 꼬랑지 다 잘라먹고 다급하게 더듬는 딸애의 목소리에 신경이 곧추 서는것 같았다.짧은 순간..무슨일이 일어 났음을 직감했다.강도??....사고??..
20편|작가: 蓮堂
조회수: 1,442|2004-06-29
나도 말좀 합시다
그랬다.우리 부부는 항상 남편의 일방적인 독재에 어이없는 갈등에 물베기를 해야 했다.결과는 싱거운 무승부..아니 더 정확하게 표현 하자면 별로 세우지 못했던 내 꼬리는 힘없이 내려져야 했다.지는게 이기는 거라는 기가막힌 논리에 난 순응하는게 맘 편했는 지도 모르겠다. ..
19편|작가: 蓮堂
조회수: 1,467|2004-06-29
寸志
이 말의 원뜻이 뭔지는 모른다.다만 세간에 굴러다니고 있는 뜻은 알듯도 하다.'학부형이 선생님께 갖다 바치는 돈...'이라고 해야하나......한국 형사 정책 연구원이 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작년 한 해에 서울사는 초,중고 학부모 727명을 상대로 방문 조사해보니촌지를..
18편|작가: 蓮堂
조회수: 1,314|2004-06-29
딸과 며느리의 차이
작가 :그린미 옛말에,'며느리는 봄볕에 내 보내고 딸은 가을볕에 내 보낸다''팥죽 먹은 그릇은 딸에게 씻도록 하고 찰밥먹은 그릇은 며느리에게 씻게 한다'딸과 며느리의 차이를 가장 적나라하게 대변해 주는 말이다. 힘겨운 명절을 보내고 나면 가..
17편|작가: 蓮堂
조회수: 1,470|2004-06-29
목간통의 전설 그리고 秘話
작가 :그린미 요즘 왠만한 집은 거의 목욕탕 시설을 해 놓고 산다.수도 꼭지만 잡아 돌리면 뜨거운물 찬물이 그냥 막힘없이 쏟아지고땀빼고 살 뺄려고 사우나실 들락 거리면서 하릴없이 시간 죽이는 사람들로 연일 북적거리는목욕탕을 보면은 옛날 생각이..
16편|작가: 蓮堂
조회수: 1,424|2004-06-29
누가 이 아이들을...
누가 이 아이들을.... 작가 :그린미 외출하고 돌아오던 시간이 밤 10시가 훨씬 넘어 있었다.헤드라이트 앞에 두어명의 아이들이 어른 거리는게 눈에 띄었다.등에는 아직 미처 내려 놓지 못한 가방이 얹혀 있었고,걸..
15편|작가: 蓮堂
조회수: 1,417|2004-06-29
니 시누이값 할래?
작가 :그린미 나는 올케가 셋이고 시누이가 둘이다.올케에게는 시누이가 되고, 시누이에겐 올케가 된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속담 중에 대표적인게'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했던가.시어머니는 수직 관계지만 시누이는 수평 관..
14편|작가: 蓮堂
조회수: 1,463|2004-06-29
가족 여행
일상의 탈출이 그리 어려운게 아니었다.8월도 허리 절반을 뚝 잘라먹은 늦은 휴가를 나흘간의 일정으로 떠났다.남편은 'Road Map'이라는 거창한 명제를 가지고 아이들을 불러 들였다. 빡빡한 일정 뒤로 다 미루고 한달음에 와 준 딸애가 고마웠고동아리 모임을 하루 땡땡..
13편|작가: 蓮堂
조회수: 1,586|2004-06-29
이 자슥아, 내가 소방관이냐..
작가 :그린미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남편이 쿡쿡거리며 웃는다.'무슨 좋은 꿈이라도 꾸었나??'멀뚱하게 쳐다보는 내 어깨를 툭 치며 한다는 소리가..."자네 머리 참 기가 막히게 좋네...난 놀랬어....하하하"이 무슨 자다가 계수씨 다리 긁는..
12편|작가: 蓮堂
조회수: 1,475|2004-06-29
내딸은 교장 선생님
교육대학 3학년에 다니는 딸애는 교장 선생님이다학생수 60여명,교직원수 30여명........숫자는 들락날락..... 무슨 얘기인고 하니 딸애가 활동하고 있는 야학의 구성원이다.딸애는 임기 6개월의 짧은 교장직에 있지만 긍지와 포부가 남다르다.별것 아닌것 같은 어쩌면..
11편|작가: 蓮堂
조회수: 1,617|2004-06-29
야! 이 쌍넘의 새꺄!!
욕설이라는게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천하고 추하게 들릴수도 있고, 우스개로 넘길수도 있다.이를테면 ,그래도 머릿속에 뭔가를 넣고 있는사람이 뱉은 욕설은 묘한 뉘앙스를 풍기면서 거부 반응이 없는데,아무것도 채우지않는 머리로 뱉은 사람의 욕설은 한마디로 '밥맛'이다.그 유명..
10편|작가: 蓮堂
조회수: 1,497|200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