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풍경 3
언젠가 세종문화회관에 전시회 구경을 갔다가 길을 잘 못 들어지하 웨딩 홀을 들어서게 되었다.가운데는 얼음 조각이 있고 원탁이 둘러져있고 그 주위로 예사롭지 못한 사람들이담소를 나누는 모습들이 한 눈에도 상류층 결혼식인 것 같아 보였다.\'에구머니나\'하고 얼른 돌아서 ..
178편|작가: 수련
조회수: 2,077|2006-05-11
결혼식 풍경4
\"다음은 신부아버지가 딸의 결혼을 축하하는 마음을 노래로 하겠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여? 결혼식장에서 신부아부지가 노래를 하는 건 처음 보네. 외국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남편과 황당하게 마주보다가 무대를 보니 망설임 없이 바깥사돈이 당당하게 걸어..
177편|작가: 수련
조회수: 1,840|2006-05-11
결혼식 풍경5(마지막)
신랑신부가 퇴장하고 하객들은 점심을 먹기 시작하는데 사회자가 또 2부가 시작된다고 하였다. 잠시 뒤에 무대에 불이 꺼지고 몇 초가 흐른 뒤에 부분조명이 등장한 신랑신부에게 비췄다. 어느 새 한복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무슨 패션쇼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에 시골 시엄니는 ..
176편|작가: 수련
조회수: 3,109|2006-05-11
반상회에 나가세요?
\"딩동~ 503호에서 반상회를 합니다. 퍼뜩 오이소\" 솔직히 가고싶은 마음이 없다. 새로 이사 온 아파트 통로이웃주부들이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이고 40대 한 집, 50대는 나를 포함해 두 집으로 14구다. 젊은 주부들끼리 어울려 다니다보니 낮에 하던 이야기가 ..
175편|작가: 수련
조회수: 2,081|2006-05-11
청첩장의 의미
참된 의미의 청첩장 함 기 순 「 이제 저희 둘은 흔들림 없는 사랑과 믿음으로 그 결실을 맺고자 합니다.서로를 아껴주는 마음으로 하나의 인생을 이루고자 하는 저희들에게 사랑과 축복으로 함께 해주시면 더 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아들이 직접 만든 자신의..
174편|작가: 수련
조회수: 1,627|2006-05-08
바늘귀가 작아서 슬프다.
오늘 많이 춥다고 해도 집안에만 있어서 체감하지 못하고 얇은 바바리코드를 걸치고 시장엘 나섰다. 나선 김에 내 걸음으로 30분은 족히 되는 구간에 있는 엘지전자에 들러 전화기를 손보려고 전화기까지 들고 나섰는데 날씨 매운 것이 장난이 아니다. 꽃샘추위가 절..
173편|작가: 수련
조회수: 1,476|2006-03-13
시위문화
매주 금요일 밤에 한 방송국에서 정책 토론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자정을 넘겨 1시까지 이어지는 격론은 잠을 잊고 텔레비전으로 빠져들게 한다. 어제는 시위문화를 어떻게 고칠 것이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청군 백군으로 갈라 단상토론을 벌이는 시간이었다. 지난..
172편|작가: 수련
조회수: 1,348|2006-01-27
상견례1
12월 23일 아들이 내려왔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동지에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팥죽을 끓였는데 올해는, 아니지 작년에는 끓이지 못했다. 집을 떠나 객지(?)생활을 하니 어수선하기도 하고 이웃집에서 가져온 팥죽 한 그릇으로 그 날을 넘겨버렸다. 애들이 내려오면 단팥죽이..
171편|작가: 수련
조회수: 1,785|2006-01-11
상견례 2
24일 5시 30분 아들놈이 운전하겠다고 키를 챙기자 남편이 얼른 나꾸챈다. \"이리내. 내가 운전할꾸마. 아부지가 해야지. 흠 ,흠\" 아직은 아들놈에게 자리를 빼앗기기싫은가?? \"아들이 하든 아부지가 하든 길 만 잘 찾아가슈. 안 가르켜 줘도 알죠?\" 창원에서 ..
170편|작가: 수련
조회수: 1,472|2006-01-11
상견례3
아니 전에 분당에서 봤던 여자 맞나?? 어쩜 저렇게 변신할 수가!! 그때는 화장도, 머리손질도 평범하게 했었고 옷차림 또한 평상복이라 드라이까지 하고 나간 내가 너무 오버한 것같아 조금 미안스러웠는데 상견례하는 오늘의 그녀 모습은 완전 딴사람 같다. 부드러운 벨벳의 까..
169편|작가: 수련
조회수: 1,570|2006-01-11
상견례4
상견례하는 분위기가 어째 이상해지는 것 같다. 서로의 탐색전이 너무 길지않나? 에이 모르겠다. 상견례를 해봤어야 알지. <相見禮-공식적으로 서로 만나 보는 예> 풀이대로 그냥 서로 예의를 갖추어 인사만 하고 끝나는 것 인가보다. 내가 듣기로는 상견례 하는 날..
168편|작가: 수련
조회수: 1,302|2006-01-11
헤프닝
작가 :수련 어제 저녁 나절의 헤프닝은한 편의 코미디였다. 휴대폰이 있어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지는 못하고 전화걸기, 받기, 문자보내기, .... 그 외는 아예 사용을 하지 않는다. 메뉴를 보니 정말 여러가지 기능이 내포되어있는..
167편|작가: 수련
조회수: 1,459|200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