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게장
주일 저녁 친구가 있는 대부도에 왔다 게장 간장 끓이는 냄새가 입맛을 돋군다. 우리 이쁜 친구.. 감자탕을 우거지 넣고 끓여서 가지고 왔다. 친구 부부에겐 감자탕.. 우리 남편과 나에겐 친구 남편이 온갖 해산물 다 넣고 칼국수.. 게 바지락 가리비 전복..
179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980|2011-10-23
고마운 시누님
어제 오후엔 큰시누님과 큰 시숙과 그리고 우리 남편 넷이서 고성에 계신 시고모님댁으로 향했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피붙이라곤 시고모님 한분이시다 남편과 나는 십년동안 아버님에 대한 사랑이 그리워 시고모님께 잘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휴가때이면 며칠 씩 가서..
178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136|2011-10-18
이런 친구 보셨나요
저녁시간 대부도 바닷가에 사는 친구가 문자를 했다. 나 올라간다.. 기다려라 문자를 확인한후 얼마있으니 친구가 효숙아 하면서 주방으로 들어왔다. 우리 남편은 얼른 밖으로 나갔는데 조금 있으니 두 남자가 낑낑대고 아주아주 커다란 통에 게장을 담가 가지고 왔다. ..
177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503|2011-10-14
꿀 같은 친구 사랑
낮 시간은 나에게 행복한 시간이다 카나다에서 달려 온 친구가 전화가 와서 만났다 온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전 비가 내리는 날 우산을 쓰고 뒷동산에 가서 알밤을 주워다 놓은것을 삶아서 가지고 나갔다. 토종 알밤 달달하고 맛난 알밤은 나의 끈끈한 정을 담았다 ..
176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441|2011-10-13
벤취가 있는 찻집으로 간다
새벽에 들어오는 나는 아침 열시가 꿈나라이다. 때르릉 . 몇년전 우리 가게에서 일해주던 아줌마가 같은 아파트에 산다 가끔씩 차를 마시고 싶어도 내가 자는 아침이기에 못깨운다는 말을 듣고 언제라도 전화하면 커피 한잔 마시러 오겠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창문엔 ..
175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303|2011-10-12
가을아 고마워
가을아 고마워 그 더운 여름 뜨거운 불 앞에서 내 온몸 얼마나 더웠는지 아니 그냥 그러려니ㅣ 그러려니 하고 지냈더니만 네가 찾아왔네.. 산들바람 안고서 나의 땀방울 식혀주려고 찾아왔네 하늘에 울엄마가 보내셨을까 하늘에 하나님께서 보내셨을까 예전엔 내 대신 ..
174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141|2011-10-08
가을바람이 불던 아침에
아침에 눈을 떴는데 창밖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가을 바람에 휘익휘익 소리를 내며 춤을 춥니다. 잠이고 뭐고 뒷동산 밤나무 알밤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후다닥 바지를 입고 올라 갔습니다. 벌써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알밤을 줍고 있었습니다. 눈이 커다..
173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530|2011-10-07
어데가노..
막둥이 아들이 오늘은 휴일이라고 출근을 안하는데 오후에 누구를 만나는지 아빠 한테 차를 빌려 달라고 한다 그럼 우리를 가게에 데려다 주고 가라고 했더니 내려주고 갔다 저녁 시간 막둥이가 차를 가지고 왔다. 밥 먹어라. 했더니 안먹는다고 퉁명스럽다 그러더니....
172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268|2011-10-04
고맙다 아들아
주일날은 나에게 휴가이다. 교회에 다녀오니 큰아들은 혼자서 밥을 먹고 있다. 주일학교 유치부 교사로 봉사하는 큰아들은 늘 엄마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데.. 엄마 여기 앉아요 하더니 밥상을 물리고 나를 꼭 안아준다. 엄마 오분만 그냥 나랑..
171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2,933|2011-10-04
칭찬에 힘이 납니다
민속주점이란 걸 처음으로 하고 있는 아줌마다 나의 꿈은 내 맘속에 날마다 살아 꿈을 꾸고 살아가는데 내가 원하지 않는 삶들이 나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간다. 어느 자리에 있어도 나는 그대로이고 어떤 일을 해도 나는 그대로인데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나는 그대로인데..
170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661|2011-08-18
사랑하는 내친구.
늦은밤 열두시가 다되어가는데 대부도에 사는 친구가 전화를 했습니다. 풍선간판 어떻게 하느냐고 말입니다. 강원도에 살다가 갑자기 대부도로 이사를 온 초등학교 친구인데 그곳에서 칼국수 가게를 열었습니다. 이쁘고 어릴 때 부터 부잣집 딸로 잘 자라 공부도 잘하곤 했는..
169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4,745|2011-06-30
닮고싶은 사람이라구요
내가 처음 식당을 개업하던 날 몸은 한주먹 밖에 안되는 아줌마가 왔다 우리 남편은 나이가 많아 보인다며 몇살이냐고 물었더니 우리랑 동갑내기라고 하였다. 깔끔하고 귀엽게 생긴 그녀를 보니 동갑내기란 그 이름 또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다시 묻지 아니하고 그녀..
168편|작가: 김효숙
조회수: 3,437|201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