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이다.
내가 첨 컴푸터를 배우고 찾은곳이다.그래서 친정같은곳.몇년이지났지만 아이디도 비밀번호도 잊지않은곳이제는 내주변도 많이달라졌다.
12편|작가: 황당해
조회수: 1,471|2013-06-05
수선
동창모임할적에 입고갈려고 곤색 웃저고리를샀다. 그런데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다른옷을입고갔다. 3년되었이지만 한번도 입지않은이유는 가슴왼쪽에 상표가 노오랗게 수놓인것이 얼핏보면 교복같은느낌을준다. 첨엔 그것이 좋아서 샀는데 오히려 그것 때문에 망서리는거다...
11편|작가: 황당해
조회수: 1,217|2005-09-04
솜씨
바느질하는사람들이 그러는데 맘이 상할때에 바느질을 하면 차분해진다고 한다. 누구와 이야기 할일도 아니고 할사람도 없지만 ... 지난 겨울 골덴바지를 하나 샀었는데 그만 양잿물(?)에 틔어서 초록색갈이 노랗게 되어버렸다. 버리자니 세탁도 한번안한 첫물이요..
10편|작가: 황당해
조회수: 889|2005-05-06
요즘하고싶은것
하루종일 할일없이 지낸다는건 조금은 고통스런일같다. 긴장감이없으니 한밤에도 잠을 잘려고 노력 하지않게 된다. 바느질이라면 바지단 줄이는 재주뿐인 내가 요즈음 퀼트라는게 하고싶다. 요것조것 만드는것보다 그냥 커다란 이불하나 만들고싶다. 아니면 식탁보..
9편|작가: 황당해
조회수: 655|2005-04-12
결혼
직장다니기가 싫어지기시작했다. 겨울이되면 무조건 늦게까지일하고.. 매일 주판질하는것도 ... 암것도 모르면서 위에서 뚝 떨어진 젊은 과장넘이 일배운다고 불러서 정작 내일은 자꾸 뒤로 쌓이고... 집에서는 내심정도 모르고 좋아서 다니는줄 아는것도... 친구하고..
8편|작가: 황당해
조회수: 754|2005-04-08
옛이야기
겨울이 지나고 봄이오는지 덕수궁 담벼락을 지나는데 빰을스치는 바람이 보드라웠다. 어느날 낼은 기념일이니 시민회관으로 모두모두 나오는데 정직원만 나오라는거다. 안나오면 결근이란다. 요즈음말로... 쪽 ~~~팔려. 그넓은광장이 온통 검은 양복이다. 남자..
7편|작가: 황당해
조회수: 605|2005-03-24
옛이야기
아침이면 출근부에 도장을 찍으러 다른건물에 들렸다온다. 그런데 도장찍는사람은 여자는 몇사람안되었다. 양장을하고 맵씨있게 모양낸 저여자들은 뭐람? 그리고 남자하고 저렇게 말도 잘하다니.... 큰소리로 웃기도하고.... 내모습은 검정주름치마에 흰부라우스나 ..
6편|작가: 황당해
조회수: 571|2005-02-05
옛이야기
늦을세라 아침일찍 언니와 집을 나섰다. 신설동에서 내렸다.그리고는 한참을 걸어서 첫직장에 들어섰다. 이층에 올라가서 인사를 마치고 언니는집으로 갔다. 자리를 안내받고 조금 있으니 점심시간이란다. 굶었다. 모르는 사람들하고 어떻게 밥을먹냐? 하고..
5편|작가: 황당해
조회수: 698|2005-02-05
우울증 풀어내기
겨울하늘이 내마음같이 잿빛이다. 차를타고 집을나선다. 잠시 망서린다. 어디로 갈것인가? 물가로간다. 수평선이 보인다. 발아래 바위에와서 철썩이는 파도소리때문에 잠시 무섬증을 느낀다. 아이추워!!! 다시 집으로 온다. 문을여니 따뜻한 공기가 ..
4편|작가: 황당해
조회수: 670|2004-12-16
우울증 풀어내기
일요일은 움직이고싶지않지만.... 그림을 보러갔다. 기다란목,푸른눈. 오일페인트였지만 수채화같은 느낌이였다. 화가는35세 젊은나이에 페병으로 죽었다. 조각을더 하고싶었지만 가루때문에 폐에 이상이생겨 도중에 그만 두었다고한다. 세계각지에서 모아온 그림..
3편|작가: 황당해
조회수: 630|2004-11-29
그리운 집
집에서 지낼적에는 어디론가 떠났으면 했는데 막상 밖에서 지내니 집생각이 간절했다. 열쇠를 따고 들어오니 보름동안 비워둔집에서는 무슨냄새인지..... 그래도 반가운맘뿐이다. 가방속에선 빨래감만 그득하고... 그동안 빨래안하고, 청소 안하고, ..
2편|작가: 황당해
조회수: 731|2004-05-15
아버지
어제밤꿈에 아버지를 만났다. 종이를 반쯤접어 나머지는 손바닥으로 가리우고 빼꼼이 보이는곳을 가르키며 거기에 전화를 걸어보라는 것이다. 거기에서 공부를 가르친다는데 가보시겠단다. 아버진 비밀이 많으셨다. 번번이 나에게 들켜서 아버지~~~~~~ 하고 ..
1편|작가: 황당해
조회수: 769|2003-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