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자리에는
비우는 법 욕심은 근심의 원천임을욕심을 부려 근심의 수렁에 빠진뒤에야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권세도 한 낱 허세에 불과한 것을 친구도 가족도 이웃도 떠난 뒤에야 내 한몸 비로소 허망한것임을 통감할 줄이야,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소중함을 알기까..
49편|작가: 산난초
조회수: 1,995|2005-09-22
삽니다.
삽니다. y s!!엄마가되어 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너무 무심했던것 용서 해주기 바란다. 네가 아픈것도 모르고, 너무 힘들어 지쳐 쓰러지는것도 모르고 너무도 안이하기만 한 것 같아 정말 미안하다. 이제 내가 너의 아픔도 사려고한다. 고통도 ..
48편|작가: 산난초
조회수: 2,005|2005-07-18
삶의노래
삶의노래 병원의 하루는 창살없는 감옥과도 같다. 의지박약한 푠의 옆자리 지키는 것은 멀쩡한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넋나간 생활같다. 그나마 신앙 이라는 지푸라기에 매달려 간신히 버티며 기약없는 생활에 익숙해 지기를 연습한다. 병원은 다행히..
47편|작가: 산난초
조회수: 1,360|2005-07-08
봄이 오려나?
며칠전, 아침 애들 학교시간에 나가보니 간밤에 내린눈이 처음으로 몇센티나 내려서 애들 다니는 길을 비로 쓸어내고, 사위 차도 대충 쓸어내려주고, 출근하는 젊은이들 차도앞 뒤로 대충 쓸어주고, 공연히 수호천사라도 된듯 , 하얀 눈 때문인지 마음이 여유롭다. 속으론 ..
46편|작가: 산난초
조회수: 1,545|2005-03-08
손녀의노래
손녀의노래 간밤에 잠자리에 누워서초딩 일학년 손녀랑 , 즉흥노래를 만들어 부르기 내기를 했다. 울 손녀가 한번' 좍 ,뽑으면, 나도 좍 읇프며 둘이서 생 쑈 를 하였다. 울 손녀는 가족에 대한 행복을 노래햇다 " 나는 너무행복해" 가족이 ..
45편|작가: 산난초
조회수: 1,467|2005-02-26
유산
유산!!!나 살아있는동안 내어줄게 없어도아들아! 섭섭다 생각마라,요즘 모두가 바라는 재산은, 나도 애시당초 한푼도 내려받지 않고도살아왔단다.땅이며 돈 될만한 문서같은건흐르는 구름처럼 떠도는것,움켜쥐어도 손안에 한움큼채워도 채워도 새어나가라고 손가락이 갈라져있음을이제 알..
44편|작가: 산난초
조회수: 1,346|2005-01-24
빛
새해첫날 새벽미사를 마치고 해맞이를 하러 집앞에있는 한섬 바닷가로 갔습니다.금년 한 해 어둡고 갑갑하고 잘 풀리지않는 내 삶에, 새로운 모습과 활력을 얻고내가족의 평화를 기원하고 싶었습니다. 얼마쯤을 기다리니 구름사이로 금빛 찬란한 희망의 태양이 힘차게 솟구쳤습니다. ..
43편|작가: 산난초
조회수: 1,299|2005-01-10
이제조금
이제조금, 인생의 의미를 깨달으려하는 것 같은데,이제조금, 실눈같은 빛으로 세상의 형체를 가늠할 수 있을것 같은데이제조금, 사람과 사람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을것 같은데이제조금, 사랑이란말의 의미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것 같은데이제조금, 존재가치를 부여받은 뜻을 헤아..
42편|작가: 산난초
조회수: 1,470|2004-12-21
벌레의꿈
벌레의 꿈 하릴없이 시간만 죽이는 속빈 강정같은 하루이 밤 자아를 성찰해도 날새면 변함없이 버리지같은 하루가 또 연속되리라.벗겨내지못한 허물속에서 꿈틀대는 내면의 외마디...아직도 멀었냐!!
41편|작가: 산난초
조회수: 1,520|2004-12-17
상한낙과
동해 시가지를 지나다보면 흥국생명 건물주변 가로수가 모과로 심겨져서 봄에 꽃이 필때부터올해에는 시월이되면 모과한개 따다가 집에다 모셔둬야지 하며 벼르다가 여름지나 가을이되어 모과가 노오랗게 무르익도록 10년을 지나 다녀도 한번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였다.어느해의 모과는 ..
40편|작가: 산난초
조회수: 1,540|2004-12-06
못다한 말
가슴속에다 뭍어놓는것은 슬픔만이 아닙니다. 가슴속에다 넣어두는것은 자식에게 못다한 말들이 밀봉한 김치에 팽팽히 가스가 차 오르는듯 입안까지 오르다 삼키우고 맙니다. 아무리 보약같은 말이라도 들려줄 시간도 , 들어줄 마음도 시공에 밀려, 시효지난 閉語가 ..
39편|작가: 산난초
조회수: 1,282|2004-12-05
외로울땐
외로울땐 밭에나가 일을 하세요. 외로울땐 밭에나가 일을 하세요.씨한줌 뭍어두면얼마후에 그 수 만큼 친구가 생겨요.외로울땐 밭에나가 일을 하세요.따사로운 햇살이 튼실히 키워줄거예요.외로울땐 밭에나가 일을 하세요.생명의 용솟음이 기쁨을 줄거예요...
38편|작가: 산난초
조회수: 1,445|200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