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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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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니다.


BY 산난초 2005-07-18

 
삽니다.
y s!!

엄마가되어 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너무 무심했던것 용서 해주기 바란다. 네가 아픈것도 모르고,

너무 힘들어 지쳐 쓰러지는것도 모르고 너무도 안이하기만 한 것 같아 정말 미안하다.

이제 내가 너의 아픔도 사려고한다. 고통도 살테니 팔아라. 고민도 살께, 걱정,근심, 절망 ,외로움, 좌절 , 기타 너가 견디기 힘든것 내가 살께, 또 뭐가있니?

빚도 안으마,



약간의 현금과  사랑, 이해, 그리고 용기와 관심은 덤으로 줄께

나는 힘들고 괴로운것을 팔 곳이있다. 그러니 혼자 고민하지말고 나누어도된다.

이제껏 너 혼자 잘 해내는줄 믿고 멀리서 기다리고 지켜봐주면 되는줄 알고 막연히 ,아니 솔직히 짐이될까봐 두려웠던것 조금은 가책이된다. 너도 알다시피 엄마도 무능해서 너희가 기댈 수 없었던것 그래서 혼자서 끙끙대며 속앓이한것같아 너무 미안하고 안쓰럽다. 그동안 힘들었지? 이해해,



그렇지만 지금은 나도 하느님의 깊고 넓은 사랑안에서 환산할 수 없는 사랑을 받고부터 내 영혼도 성숙되고 받은만큼 나눌수 있는 용기를 얻어서 너를 안을 수 있게되어 너무도 감사하단다.

너도 이 든든한 빽그라운드안에 참여하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또 다른이에게 힘도 되어주고 삶에
용기도 주는 참 사랑을 깨닫게되길 바란다. 이런것도 너를 하느님께서 불러주시는 기회로 삼아서 모든 어려움속에서 조금씩 철들어가는 성숙된 모습으로 변화되길 기도한다.



우리는 모두가 너무도 미약하고 부족한 한 인간일 뿐이다. 아무리 돈이있고 아무리 권세가 있어도
하느님을 모르면 한갖 동물같은 모습에 불과하지만

하느님을 알게되연 아무리 가난하고 보잘것 없어도 위대한 힘과 영량을 발휘할 수가 있단다. 그러니
차일피일 미루지말고 이 좋은것 빨리 실천해서 오늘부터 당장 하느님께 찾아기길바란다.

나도 이것을 깨닫게 되기까지 수십년의 세월과 묵상과 시련을 견디며 어리석게 살다 이 늦은나이에
조금씩 새로운 눈을 뜨게되어

받아들이게 되었다. 예전에 는 수박 겉할기식 이라면 지금을 수박을 쪼개어 맛보는 진리에 조금씩 내삶의 길을 선택하게되었다.

항상 잊을수 없는 나의 아들, 너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고, 너의 슬픔이 또한 나의 슬픔이되듯 한 가족이라는것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한 나무인것을

명심하고 범이나 혜경이도 잘 하려니 생각하지말고 서로에 힘이되는 버팀목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형이니까 잘해야 하는 법도 없고 ,동생이니까 무조건 순종해야하는 법도 없다. 하지만 형이 위엄이 없으면 말발이 서질않아 위계질서가 무너지니 처신을 잘 해야한다.

언제나 사랑으로 대하면 만사가 형통이 될것이다. 부질없는 욕심을 부려 자신과 주변에 피해를 주지말고 신중하고 계산밝게, 지혜롭게 살아주길 바란다.

모르면 묻고 ,책을보고 깨닫아 진정한 삶의 가치를 높이는 인격을 세워주라.

내 필설로 어떻게 다 말 할 수 있겠니, 풀 한 포기에서 인생의 섭리를 깨달을 수 만 있다면 진정한 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수 있을것이다.

두서없이 적어보낸다. 언제나 건강하고, 잘먹고, 잘 웃고, 잘 자거라!

엄마가 2004.7.17:07.3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