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작은 천사 ( 17..
여기저기 할일은 많고 손은 딸리고 ,마음은 바쁘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토요일이라 가족 손님들도 몇팀 와서 앉아 있으니 매장이 꽉 차 있다. 요즘은 단체 관광 하듯이, 머리 자르러 올때도 한명이 올때는 거의 없다. 더러는 세 식구가 올때도 있고 ,네 식구가 올때도 있다..
17편|작가: 명자나무
조회수: 1,309|2004-02-17
세 쌍둥이 이야기 (16)
노란색 우산 세개가 나란히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그 밑을 쳐다보니 가수 김건모가 잘 입는 헐레벌레한 칠부 바지와 썰렁해 보이는 맨발에 슬리퍼 차림이다. 비 오는데 추워보이게 웬 맨발이냐고 물으니 아이들이 합창 하듯이 비 오는 날은 맨발이 좋단다. 세 쌍둥이하고, 엄마,..
16편|작가: 명자나무
조회수: 1,739|2004-02-17
오염될까봐 (이야기 15)
염색약을 탈때 약을 남기지 않으려고 될수있으면 정량을 맞추려고 한다. 하지만 손님마다 머리가 길면서 숱이 적은 사람도 있고,짧으면서 숱이 많은 사람도 있고 정확하게 하려고 해도 가끔씩 타논 약이 남을때가 있다. 항상 이일 저일에 바삐 돌아가는 직원들은 보는대로 그 약을..
15편|작가: 명자나무
조회수: 1,298|2004-02-17
시명기 이야기 (이야기 14..
시명기씨는 나와 함께 근무하는 미용사이다. 그에게는 9개월 된 찬희라는 아들이 있다. 처음 봤을 때부터도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 아빠가 들어서 기분 좋은 소리는 아닌 것 같아서 모른 척했다. 그런데 명기 씨는 일하는 중간에도 삐리릴 ~전화가 오면 한..
14편|작가: 명자나무
조회수: 1,393|2004-02-17
떨어진 꽃잎이 된 안나 (이..
.. 그애의 이름은 김안나 이다. 부모가 다시는 아이를 안낳겠다는 굳은 의지로 금방난 아기의 이름을 안나라고 지었다고한다. 그순간부터 그 아이의 인생이 꼬여들어간걸까? 처음본 안나의 모습은 애처럽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160센티미터가 되는 키에 4..
13편|작가: 명자나무
조회수: 1,483|2004-02-17
복점 (이야기 12)
점, (미용실 이야기 12 ) .. 하품을 입이 찢어지게하고 눈물이 그렁그렁한채로 뮤료하게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데 중형차가 문앞에서 탁! 하고 멈추더니 몸매 잘 빠지고 얼굴 예쁜 젊은 미시..
12편|작가: 명자나무
조회수: 1,462|2004-02-17
이여사 억지로 살빼기 (이야..
그건 큰 사건이었다. 우리집을 단골로 다니던 **여사가 한달만에 모습을 나타냈는데 살이 쪽 소리나게 빠져서 사이즈 88 을 넘나들었는데66과77사이를 오가는 몸을 가지고 나타났으니.. 신기해서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난리가 났다모두들 알겠지만 몸매에서 한치수 차이란..
11편|작가: 명자나무
조회수: 1,492|2004-02-17
견 싸움 (이야기 10)
약간은 예쁘장하다고 말해줄수도 있다. 한 5학년쯤 되는 사내아이와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 둘을 데리고 들어왔다. 우리는 무심히 어서오세요~~를 외쳐대면서... 우선 어린남자아이부터 자리에 앉히고 어떻게 손질해주느냐고 상담이 들어간다. 엄마가 하는말이 우리애는 머리가 맘에..
10편|작가: 명자나무
조회수: 1,404|2004-02-17
다국적 헤어 하우스 (이야기..
.. 어제는 외국인이 왔다. 외국사람이 들어오니 숙이랑 명기가 공연히 당황해하며.. 안절 부절이다 .그러더니 숙희가 원장님..하면서 나를 돌아본다. 아니 불르긴 뭐하러 나를 불러..꾸시렁~~ 눈 똑바로 치켜뜨고 ... 머리 자르러 오셨어요? 기양~..
9편|작가: 명자나무
조회수: 1,305|2004-02-17
복지원에서 (이야기 8)
햇살이 따뜻한 마당에 들어서면.. 항상 먼저 뛰어 나오는 청년이 있다. 몸은 다 커버렸지만 마음은 어리기만한 청년 늘~~~~ 그 청년이 맨먼저 맞이해준다. 환한 웃움과 함께... 복지원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고 교실로 들어가면 어린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기구를 정..
8편|작가: 명자나무
조회수: 1,177|2004-02-17
쑥이가 웃긴 세가지 이야기 ..
작년6월 월드컵으로 거리가 뜨끈뜨끈하고 용광로처럼 부글부글할때... 그때 우리 미용실 유니폼은 대표선수들이 입은 옷이었다. 상의는 대표팀옷을 입고.. 아래에는 태극기를 두른놈에... 머리에 뒤집어쓴놈에... 하여간 요란하고도 뻑적하게 응원을 하던날중에.. 어느날 테레비..
7편|작가: 명자나무
조회수: 1,208|2004-02-17
손이 따뜻한 여자
부지런히 손을 놀려 손님머리를 마무리해서 보내고 한숨돌려 보니 남자손님 한분이 조용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휘~익 한마퀴 돌아보니 직원아이들은 손님을 앉히고 이제 막 시작 단계입니다. 잠시 갈등합니다. 직원아이들이 하도록 기다리게 할까? 아님 그냥 내가 해버릴까 하다가 ..
6편|작가: 명자나무
조회수: 1,380|200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