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손을 놀려 손님머리를 마무리해서 보내고 한숨돌려 보니 남자손님 한분이 조용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휘~익 한마퀴 돌아보니 직원아이들은 손님을 앉히고 이제 막 시작 단계입니다.
잠시 갈등합니다. 직원아이들이 하도록 기다리게 할까? 아님 그냥 내가 해버릴까 하다가 인상을 보니 참! 선하게 생겼습니다.
손님 이리로 앉으십시요. 앉혀놓고 보니 얼굴이 더욱 선량해보입니다. 어쩜...이리 선한 인상을 갖구 있을까..?
마음으로 생각하며 잘해드려아겠네... 그럼 맘이 새록새록 들었습니다.
참 인상이 중요하지요? 나두 어디가면 그런 소리가 듣고싶은데..
성의를 갖고 , 조심스럽게, 깔금하게.정성을 다해서 하지만 이런맘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손님 한테 애정을 갖고 진심으로 대한거겠죠. 정말 성의를 다 해서 다정다감한 손길로... 마무리 까지 갈끔하게 끝났습니다.
그 손님 ... 손이~~~~ 손이 정말 따뜻하시네요..
그~으~래~요*^^* 손이 따뜻해요?하고 물으니 네~~~ 손이 너무 따뜻하세요. 그분 느낌 이었겠죠?
손이 따듯했을까요? 아니요.. 그 말을 들은 내 맘이 갑자기 안개가 피어오르듯 김이 모락모락 났습니다. 정말로.. 제마음이 따뜻한 하루 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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