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재미나는 친정엄마
이번 설날 연휴는 춥지않아서 그나마 여유있어 보인다.추우면 몸도 마음도 움추려들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 있다.언제나 처럼 우리는 설날 다음날에 친정집을 방문한다.제일 가깝게 사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도착했다.내가 속이 안 좋아 계속 누워있었으니 내탓이..
8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967|2018-02-19
이쁜 동서들
빨리 꽃피는 봄이 오면 허한 마음도 찌든 육체도괜찮으려나요즘 머리가 너무 아파 정신을 못 차리겠다.어제 아침엔 머리가 여기저기 아파서 평일미사에는 참석도 못하고조용한 음악으로 심신를 달래다가 신경외과에 갔다.의사선생님 왈작년 12월에 오셨을 때와 증상이 비슷한 걸로 ..
7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261|2018-02-14
춤추는 머리카락
거울을 보니 머리카락이 춤을 춘다.단발머리라고 해야되나 아님 긴 머리라고 해야되나애매모호한 길이의 머리카락이 너풀거린다.언제부턴가 나의 머리카락이 생기를 잃어머리를 감고 나서는 꼭 트리트먼트, 그리고 에센스를 발라줘서그나마 좀 생기를 찾는 머리다.얼마전까지는머리카락이..
7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79|2018-02-10
빵먹다가 턱 돌아가는 줄....
마가렛님 큰일 났어요! 정신 좀 차리세요!!어찌 그리 빵을 좋아하시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잘드시나요?추운날씨에 운동도 뜸하시더니 배만 자꾸 살찌우면 어찌 되옵니까?일요일엔 아침도 빵을 먹더니 점심 때는 입맛이 없어 가족만점심 차려주고,그냥 점심은 건너 뛰어보자했잖아요...
7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319|2018-02-06
나의 미션 - 마리 로랑생
언제부턴가 아컴에서 출석체크를 하면 오늘의 미션이란 주제에 댓글의 임무가 주어진다.처음에는 심드렁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은근 재미로, 미션이란 과제가 좀 끌릴 때는 미션을 종종 수행한다.그러면서 한편 미션이 주제를 정하는 것도 어찌 보면 과제 인데 누가, 어떻게 정할까?..
7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279|2018-02-02
아직은 베레모가 어울리는 아..
이번 주엔 엄마생신과 남편생일이 있는 주간이라서 괜시리 마음이 바쁘겠다 싶었는데어제 엄마생신 모임을 했기에 생신 당일에는 전화를 드리려고 한다.올케가 집근처에 맛집을 예약을 해서 건강식으로 생선 우거지찜을 맛있게 먹고 다른 반찬보다 우거지가제일 맛있다는 엄마를 위해 남..
7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534|2018-01-22
카드를 잃어버리다.
오늘이 올 겨울 들어서 최고로 춥다는 말에 모자까지 푹 뒤집어 쓰고 단도리를 확실하게 하고 춥다고하니 이럴 땐 백팩이 좋을 것 같아 백팩을 매고 카드와 핸드폰은 외투 주머니에 넣었다.도착한 전철역의 계단을 오르면서 카드를 꺼내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더니 카드가 안 잡힌..
7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477|2018-01-12
붕어빵 위에 잉어빵?
아버님이 일찍 대구에서 결혼식을 하는 친적 집엘 가셨다.남편이 가까운 고속버스터미널에 모셔드리고 왔는데 서울같이 큰 고속버스터미널인줄 알았더니그정도는 아니고 아무튼 잘 보내드리고 왔단다.울 아버님 성격은 정말 완벽하시다.어제 쥐도새도 모르게 혼자서 고속버스터미널을 다녀..
7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3,171|2018-01-07
적당하면 딱 좋은데...
연말이 다가오니 조금 초조해졌다.마음의 정리, 집 정리, 새해를 맞이할 정리역시 12월은 정리의 달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예년같으면 달력이 몇 개씩 들어오는데 12월 중순이 되어도달력이 하나도 안 들어온다.급기야 남편에게 탁상용 달력 가져오라고 협박아닌 협박과아..
7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17|2018-01-02
2018년 탁상 달력을 받아..
거리엔 반짝이는 츄리로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조금이라도 녹이는 듯 찬란히 빛을 발한다.12월에만 들어볼 수 있는 구세군의 종소리를 들으며빨간 냄비에 멋쩍게 손을 갖다 대본다.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려고 작은 희망을 갖고교육을 받으로 시내의 모기업에 참석을 했다.자체에서 ..
7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194|2017-12-29
우정이란...
라디오 방송에선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릴레이 케롤을 틀어주니귀가 행복하고 즐겁다.메리크리스마스~~!!^^아버님은 며칠 심심해 하시는 눈치셨는데오랜지기 친구분을 만나러 나가신다고 싱글벙글한 표정이시다.친구분께서 둘째 손주를 보셨다는데딸이 산후조리원에 있어서 큰 손주를 데리..
7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06|2017-12-25
이웃 어르신
이 기호의 짧은 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라는 책을 며칠 전에읽었다.짧은 소설이지만 긴 여운이 남는 소설이다.주제별로 골라보는 재미도 있고 자투리 시간에 한 두편의 글을 읽는 그맛도다양한 맛이다.소설 중의 하나인 '아파트먼트 셰르파'라는 글이 떠오른다.고시원비라..
6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387|2017-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