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경과
입원 후 5일만에 퇴원을 하고 이틀 간격으로 소독하고 철심제거하는 건 동네 외과 아무데서나 하면 된다고 해서 인터넷 검색으로 새로운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다.병원에 따라 철심 제거하는 일이 덜 아플 수도 있다는데 운좋게도 덜아프게 철심을 제거했다. 이틀 뒤부터 비누로..
108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3,736|2022-08-30
뇌수막종
작년말부터 수전증이 왔다. 백신3차 접종후 이틀간 고열에 시달린 후유증이려니, 나이들어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려니 하고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몇달을 지냈는데 몇년만에 나간 중학교동창 모임에서 한친구가 내가 손 떠는 걸 보고 자신도 양손 다 떠는데 약먹고 많이 좋아졌다고..
107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4,473|2022-08-15
동창들과의 만남
계절마다 만나자던 약속이 코로나19 사태로 3년여만에서야 이루어졌다.대덕 연구단지 근처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9시에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셋이 만나 유성터미널로 갔다.오랫만에 만남이지만 금방 어제본 친구처럼 익숙해졌다.겉모습만 늙어가지 마음은 학창시절 그대로다.유성터미널..
106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4,796|2022-07-15
지하철 무임승차권
지하철무임승차권을 발급 받았다.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환승할인 받느라 시계보면서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 느긋해져서 좋다.카드를 찍으니 삑~ 하던 소리가 삐삐~ 하는 것도 신기하다.게다가 동네의원 진료비가 1500원이란다.카드결제하기가 민망해서 현금으로 냈다.앞으로 병원 ..
105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6,883|2022-04-28
남편확진
남편과 나는 성격이 정반대다. 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친구장례식에도 안가는데 남편은 전혀 무관하게 활발히 살고 있다.대학동창산악회 대장인 남편은 이 와중에 시산제를 지낸다고 장문의 축문을 써서 내게 대필해 달란다.말려서 될일도 아니었으므로 일단 대필은 해주고 뭐 먹을..
104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3,047|2022-02-16
과식
아침밥을 안먹고 이른 점심을 먹고 쉬고 있는데 둘째여동생이 점심 같이 먹자고 전화를 했다.거절을 하니 갈비 먹으러 멀리 갈 거라고 데리러 온다고 했다.그 갈비집은 몇번이나 가려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일이 꼬여서 못간 곳이기도 해서 구경삼아 따라나섰다.엄마와 딸 셋이 같이..
103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11,199|2022-01-17
건강검진
코로나19 사태로 건강검진을 미루고 미루다가 2년 전에 건강검진 받은 곳에서 또 검진을 받았다.2년 전에도 연말에 검진 받느라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라 위내시경은 포기하고 다른 검진만 받았었다.올해는 위내시경 할 수 있는날로 예약을 했으므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문제는..
102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9,182|2021-12-25
헤어 컷
커트를 한지 3개월이 지났다.앞머리카락은 더러 손을 봤으나 단발모양이 된 헤어스타일에 뒷머리카락이 살짝 곱슬머리라 제멋대로 뻗는다.미장원에 가기도 귀찮아서 스스로 해결하기로 마음 먹었다.보자기를 두르고 뒷머리카락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나름 만족스러웠는데~~~보자기를 잘..
101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8,866|2021-10-26
토란대 말리기
산책길에 토란대 파는 걸 남편 힘을 빌어 집으로 가져왔다. 시어머님 살아계실 때 해마다 말려 주셨던 게 생각나고 몇년 전 시골 장터에서 구입한 토란대를 말려서 잘 먹었던 게 생각나서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던 차에 소일거리도 할겸 사왔다.토막을 내고 껍질을..
100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8,537|2021-10-14
김밥
날이 더워 입맛도 없어서 모처럼 김밥을 쌌다. 속재료는 청오이를 돌려깍기 해서 채썰어 소금에 절여 짜서 볶고, 당근채도 볶고 햄도 볶고, 계란은 두툼하게 말이로 해서 썰고 단무지까지 다섯가지만 간단하게 준비했다. 고슬하게 지은 밥에 꽃소금과 참기름을 넣어 비비고 김밥을..
99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8,522|2021-08-06
불고기전골
우리집 큰아들은 별 말이 없고 싫은 내색도 거의 안하고 살아서 성격이 무던한 줄 알았다.간호사로 수술실에 근무하게 되면서 기숙사에서 생활하느라 주말에만 집에 다녀가곤 했었는데, 병원근무를 집 가까운 곳으로 옮기면서 집에서 출퇴근을 하게 되었다.시계바늘처럼 정확하게 사는..
98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8,585|2021-06-03
열무김치
아침 일찍 동네에서 알게된 동갑내기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중이라 바쁜 친군데 왠일인가 했더니 열무가 생겼는데 좀 줄까 한단다.친구의 남편이 지인 텃밭에서 한보따리 가져왔는데 손도 못대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열무를 삶아서 새우젓에 버..
97편|작가: 그린플라워
조회수: 8,634|2021-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