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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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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07

이웃사촌


BY 항아 2003-10-17

콩순아 빨리 나와라 아빠 오셨다!!!

우당탕탕..........

아빠 오셨다는 소리에 두 모녀는 개선장군 맞이하듯

현관에서 환영사를 외치고

오늘은 유달리 심했다.

왜냐고??????/

술을 마셨으므로

많이 취한 날은 특히 더 조심해야한다.

평상시 불만 사항이 다 쏟아져 나오는 시간이므로

오늘은 주차문제!

경비실로 인터폰을 하니 경비는 주민 잘못인데

자기가 뭐라고 할 수 있냐고 책임 없다는 식이다.

물론 주민들이 자기 편의상 주차를 하기도 하지만

경비가 한번이라도 싫은 소리를 하게되면 자기들도

기본 양심은 다 있는 사람인지라

다시한번 주차를 할 수 있을텐데 어찌된 영문인지

우리 아파트 경비는 주차문제 만큼은 나 몰라라~~~~

악을 쓰고 항의하더니 결국 다시 선 걸음으로 경비실 행

큰일이다. 싶어서 얼른 아저씨에게 술 마셨으므로

죄송하지만 조금만 이해해 주시라고 양해를 구하고

잠시후 위원장이 사는 동으로 올라 갔으니

찾아 가시던지 알아서 하라는 경비아저씨의 전화

부리나케 그 동에 사는 분께 상황 설명을 하는 전화드리고

기다리고 있노라니 함께 어깨동무하고 오셨다.

처음 와 보는 집도 아니건만 집구경 하는 척하면서

아랫층 상황을 나에게 설명

물론 콩순이 아버지는 거실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밤 11시에 갑자기 술상 차리고 콩순이는 심부름

내일 시험보니까 일찍 자야지

하교길에 신신당부 했는데 틀려 버렸네~

기다리다 지친 사모님까지 우리집으로...

잠시 화기애애한 분위기 덕분에 주차장 문제는 물건너 갔으니

정말 자고 나면 맑은 정신에 이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술만 마시면 왜 목구멍의 가시가 된 모양으로

뱉어 낼려고 기를 쓰는지

참으라고 콩순이랑 내가 말렸더니

그래서 우리 아파트 주차장 문제가 이모양이 되었단다.

한정된 공간에 필요해서 구입을 했겠지만

한 가구에 두, 세대의  자동차들

한대 겨우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자기 주차장에 차를

못 대고 헤매고 다니는 심정 이해 못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래도 술 마신 사람이 항의하면

받아 들이는 입장은 당연한 말씀인데도

술주정으로 안단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