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
잠이 듭니다~
혼자 조용히 불렀으면 좋았을걸
그냥 부르다 보니 소리 소리지르며
열심히 불러 제끼고 있었나보다.
그것도 가사를 내 마음대로 생각나는 대로
바꿔가면서
부르고 있는데 묘하다는 표정의 콩순이
이 노래 들으면 기분이 어떻든?
무지하게 슬프지!
어? 너도 이 노래의 기분을 알어?
슬프잖아
그래????????
여보! 콩순이가 이 노래 들으면 슬프다네!
왜 그러지?
기다렸다는 듯이
노랫말이 슬프잖어!
그리고
엄마가 가사 틀리게 불렀어! 하면서
다시 한번 불러주는
콩순이의 노래
얼마나 비싼지 왠만해서는 부르지 않는 노래라
앞으로는
콩순이가 알만한 노래를 틀리게 불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