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외화드라마 "윌..
요즘은 텔레비젼을 별로 시청하진 않지만 80년대 춘천살땐 별다른 문화시설을 접할수 없던 시절이라해가 지면 텔레비젼 시청하는게 유일한 낙이었다. 동절기엔 해가 일찍 저물어 밤도 길었다. 일주일내내 기다리던 드라마는 외화인 "윌튼네 사람들"이었다. 수요일 밤 느즈막히 방영..
50편|작가: 리 본
조회수: 2,331|2004-01-07
가을운동회와 본견주름치마....
여름방학이 끝나면 곧바로 2학기가 시작되었고 2학기가 시작되면 가을운동회 연습으로 분주했다. 가을운동회야말로 1년중 최고의 축제였다. 이쁜이엄마 갑쁜이엄마 전부 학교에 오고 잘사는사람에게나 못사는사람에게나 평등한 우리모두의 축제였다. 그날의 기쁨을 위해 우리는 한달여 ..
49편|작가: 리 본
조회수: 1,666|2004-01-07
1965년 그해 겨울...
1965년도 다 저물어 가는 깊은 겨울이였다.그해 정월초하룻날 고고의 성을 울리며 태여난 조카는 희망이 없던 우리가족에겐 구원과도 같은 아기였다.한입이라도 덜어야 살림살이 였기에 학업을 중단하고 직장을 따라 서울로 간 작은오빠를 빼고구심점인 할머니를 비롯해 큰오빠 부부..
48편|작가: 리 본
조회수: 1,600|2004-01-06
우유와 신년 다짐...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매일 거르지 않고 먹게된것이 우유이다.갱년기의 나이가 되면 이런저런 영양제나 칼슘제재들을 먹게 되는데아무거나 가리지않고 잘 먹는 식성 때문에 특별히 영양제나 보조건강식품을 먹지 않고 잘 견뎌왔다.다이어트를 시작하고는 아무래도 저열량의 음식위주로 먹..
47편|작가: 리 본
조회수: 1,333|2004-01-04
벽제에 다녀옴...
사람을 만날일이 있어 경기도 고양시 벽제란 곳에 다녀 왔습니다.제고향 능곡에서 멀지 않은 곳이죠.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의 이여송이 머물던 벽제관이 있던 곳이라벽제란 지명이 생겼나 봅니다.또 벽제가 유명한것은 서울 홍제동에 있던 화장터가 벽제로 이전해서일반인들에겐 화장터가..
46편|작가: 리 본
조회수: 1,396|2004-01-04
할머니의 한복 매무시...
여기 나오는 할머니는 나의 외할머니시며 살아계시면 110세 되시는분입니다.언제나 당당해 보이시는 할머니의 모습은 알고 보면 속옷의 절묘한 어우러짐 때문이었다. 겹겹이 껴입은 속옷 때문에 풍채가 있어 보인 것 뿐이였지 사실 옷을 벗은후의 모습은 고작 노인의 마른몸 그 자..
45편|작가: 리 본
조회수: 1,901|2004-01-02
정작 쓰고 싶은 이야기는 한..
2003년의 한해가 훌쩍 지나가네요...개인적으론 삼재에다 아홉수라 악재가 겹친해였지만기억에 남을만한 좋은일들도 있었던 한해였네요.작년에 한 20여편 단숨에 썼던 리본의 유년이야기를 기억의 퍼즐을 맞추듯이 시리즈로 쓰고 싶었는데...정작 쓰고 싶었던 이야기를 한줄도..
44편|작가: 리 본
조회수: 1,215|2003-12-31
아듀 2003년...
세탁기를 돌리고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커피한잔를 앞에 놓고 부지런을 떨어봅니다.세탁기의 간헐적인 진동도 소음이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상쾌한 아침입니다.올해의 마지막 주말입니다.한해의 끝자락에선 심신이 무엇에 쫓기듯 바빠지는 계절이지요."과연 지난 일년동안 나는 무얼하..
43편|작가: 리 본
조회수: 1,267|2003-12-27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요즘은 오후 다섯시간 정도 파트타임으로 식당일 하고 있답니다.봄부터 서서히 조이기 시작한 살림살이가겨울이 되니깐너무 어려워져서요...여자벌이는 쥐벌이라는데...그래도 반찬값이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닙니다.봄부터 가을까지 사진 찍으러다닌다고베짱이처럼 많..
42편|작가: 리 본
조회수: 1,539|2003-12-25
기다림에 지치지않게...
동장군을 대비해서 선풍기형 원적외선전기히터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오늘 도착한다고해서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봄에 에스비에스라디오 방송출연한 선물을 아직도 받지 못해서채근을 했더니 올해안에 보낸다는 확답을 받고 기다리고 있답니다.아마도 생식세트와 여성지 구독권 6개월분 같..
41편|작가: 리 본
조회수: 1,421|2003-12-24
마음으로 주는 성탄 선물....
올해는 돈이 쪼달려서 가족들 성탄 선물도 마련하지 못했어요.있는돈 없는돈 박박 긁어 모아 이삼일전 카드대금 기백만원 막으니니까성탄 선물을 살만한 돈도 심적인 여유도 없네요.아이들이 다 커서 이젠 제가 선물을 받을 나이긴 하지만서두요...마음의 정표로 조그만것이라도 사주..
40편|작가: 리 본
조회수: 1,242|2003-12-24
세밑에 드는 생각들...
많은분들이 오시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습니다.그저 나름대로 바쁘신일이 있으셔서 그럴것이라고 생각합니다.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살아가기 전부 힘든 세상이잖아요.요즘은 하루세끼 꼬박 챙겨 먹는것도 죄송한 생각이 드네요.혼자 있으면서 방안의 온도를 올리는것도 송구한 생각이 ..
39편|작가: 리 본
조회수: 1,301|2003-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