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를 돌리고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커피한잔를 앞에 놓고 부지런을 떨어봅니다.
세탁기의 간헐적인 진동도 소음이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상쾌한 아침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한해의 끝자락에선 심신이 무엇에 쫓기듯 바빠지는 계절이지요.
"과연 지난 일년동안 나는 무얼하고 살았는가?"하는 자괴감과
내년엔 나아지겠지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교차하게 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송구영신의 한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힘들었던 2003년...
기분상하고 불편했던 감정의 찌꺼기들은
묵은때를 벗어 버리듯 훌훌 털어내 버리고
새해에는 좋은일과 기쁜일들이 많이 생기길 염원해봅니다.
신년새해에 복 많이 지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