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좋을것도 나쁠것도 없..
인생을 이만큼 살게되면슬슬 체념과 관조의 습관이 몸에 붙는다.좋아도,그닥 좋은게 없고나빠도,그닥 나쁘지 않다.좋은거 뒤에는 나쁜게 따라오고나쁜게 지나고 나면 또 좋은게 온다.전화위복이 사실이되고인생만사 새옹지마란 말이 딱 맞는 말이다.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인간사..
74편|작가: 리 본
조회수: 1,279|2004-03-24
강아지 사랑
아들녀석이 여자친구한테서 얻어온 미니핀이란 종의 강아지...처음 와서는 걸음도 잘 못 걷고 구석쟁이로 숨던 강아지가요즘은 숫제 쿵쿵 소리를 내며 개선장군처럼 뛰어 다닌 답니다.지지난 토요일에 집에 왔는데눈에 부쩍 뜨이게 자랐어요.용변도 잘 가리고먹성도 좋고얌전할땐 얌전..
73편|작가: 리 본
조회수: 1,428|2004-03-09
해안도로를 타고 대충 둘러 ..
오늘은 친정 큰오빠 생신이라서서울에 사시는 오빠댁에서 조촐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드라이브나 하자고 의기투합해서 강화도로 향했답니다.강화를 들어서서 해안도로를 타고 갯내음 맡으며 작은 구릉들을 돌아해변가를 일주하며 드라이브를 했답니다.북한이 지척으로 보이는 군사경계지역..
72편|작가: 리 본
조회수: 1,397|2004-02-15
내게 힘을 주는 아줌마닷컴...
무심코 받아든 등기우편물속에아줌마닷컴에서 보내준 문화상품권이 2매 들었네요...선물은 크고 작고를 막론하고 언제나 기쁜거죠..."왜 내게 이런 문화상품권이 왔을까?" 의아했어요.처음엔 작년 5월에 라디오방송에서 아직 미도착된 선물인줄 알았는데...곰곰히 생각해보니.....
71편|작가: 리 본
조회수: 1,415|2004-02-07
힘들어도, 사는게 행복이라고..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내곁에 있으니까......새로 산 카메라보다는 그래도 일년동안 손때가 묻은고물이 되어 버린 카메라에 더 정이 가는건 함께한 추억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쉽게 버리지 못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도나이 먹어가는 증거가 아닌가 합니다.이겨울이 다 ..
70편|작가: 리 본
조회수: 1,211|2004-02-06
오곡밥과 나물 많이 드시고...
정월대보름 하루전인 오늘은오곡밥에 일곱가지 나물을 해 먹은 날이죠?개인적으로 잡곡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얻어 먹을 수 있으면 얻어 먹고 아니면 조금만 할까 합니다.나물은 두서너가지 만들어야겠죠...요즘은 부럼 종류가 중국이나 북한산이 많이 들어와 가격이 매우 ..
69편|작가: 리 본
조회수: 1,834|2004-02-04
하늘 높이 날아라... 고운..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엔요저보다 두살 많은 남자조카와 같이 살았답니다.언니의 아들이였는데... 형편상...초등학교까지 외갓집인 우리집에서 함께 살았답니다.얼굴이 유난히 하얗고 노는게 좀 달라서촌아이들과는 차별이 되는 유별난 아이였는데식성과 성격도 까탈스러운 조카 였답니다..
68편|작가: 리 본
조회수: 1,435|2004-02-01
살림살이도 일종의 전략...
1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그러면서 2월이 열리는 주말이기도 하네요...겨울이 많이 지난것 같기도하고...올해는 윤2월이 들어서 추위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것도 같구요...왜 옛말에 그런 속담이 있다잖아요...'정2월에 항아리 얼어 터진다'고요...토요일이라 괜시리 특..
67편|작가: 리 본
조회수: 1,307|2004-01-31
조금 가라 앉아도 좋을듯한 ..
아침부터 한바탕 신경전을 벌이는 날이면여지없이 '자식이 아니라 웬수..'란 혼잣말이입밖으로 풀쑥 튀여 나옵니다.아들놈 깨여나자마자 마른입에 웅크리고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을보니속에서 천불이나서 뭐라 쏘아댔습니다.담배피는거...밤늦도록 컴퓨터 하는거...그리고 휴대폰과다..
66편|작가: 리 본
조회수: 1,368|2004-01-30
단순모녀...
얼마전에 일이다.전철을 타고 딸내미랑 동대문 의류상가에 가끔간다.매일 아침 출퇴근 시간이 지나 한가한 시간이 접어들면예외없이 전철엔 적선을 구하는 사람들이 올라온다.주로 찬송가 소리가 나오고...그앞엔 작은 소쿠리가 손에 들려 있었다.난 적선을 하려고 부시럭 거리면서 ..
65편|작가: 리 본
조회수: 1,211|2004-01-27
외로움을 극복하는 한가지 방..
날씨가 도루 추워지네요... 일요일 오후부터 풀린다고 예보 했었는데... 식구들이 아직 안들어 온 빈집이 적막강산이네요... 심심해서 하두리 포토를 찍어 봤습니다. 혼자놀기의 진수죠... 사진찍기하는 동안은 절대 외롭지 않답니다. 오늘로 설연휴가 끝나는 날이..
64편|작가: 리 본
조회수: 1,873|2004-01-25
섣달 그믐날 저녁(제석)
엊저녁에 조그만 선물을 준비하러 근처 백화점에 걸어서 다녀 왔는데갈때엔 눈발이 조금씩 날렸는데 집으로 돌아올쯤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습니다.주변건물의 현란한 네온싸인과 어울어져 보기좋은 풍경을 그리고 있더군요...건널목에서 잠시 기다리는데옆에 서있는 제또래의 엄마와..
63편|작가: 리 본
조회수: 1,420|200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