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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새벽녘에 일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였습니다. 현관문 나설 때의 계획은 공원 한바퀴만 돌고 와야겠다고 나선 길이지만 이내 그런 기억은 살아지고 한나절 대서야 돌아온 내 모습....................... 대강 청소를 마치고..
20편|작가: 그냥
조회수: 900|2004-06-05
찾아 가는 마음.........
구름과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기에 혹 ……. 비라도 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창 너머로 손도 내밀어 보며 밤새 기다려 보았지만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밤새 뒤척이다 늦은 시간에 일어나는 모습에서 변해 가는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그리 상쾌하..
19편|작가: 그냥
조회수: 713|2004-05-31
새로운 식구
눈뜨고 본능적으로 베란다 창을 열어 보았습니다 시원스럽게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좋든지 조금은 더 그렇게 있고 싶었지만 오늘은 저의 집에 새로운 식구가 들어오는 날입니다 그렇게 있을 수 없다는 게 조금은 서운하네요. 대충 세면을 하고 집안 대청소를 마..
18편|작가: 그냥
조회수: 704|2004-05-25
그냥...............
조금은 더 시간이 지나야 하얀 메밀꽃이 가득할 들녘을 그 보다 조금은 높은 곳에서 내려 다 보았습니다. 지금은 그 들녘이 조금 허전 하였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그 자리는 당연히 그 무엇인가? 채워질 것입니다 메밀꽃 들녘........... 그곳을 지나서 산모퉁이 하나 지..
17편|작가: 그냥
조회수: 721|2004-05-16
소풍 가렵니다.
그렇게 많이 준비는 하지 않았습니다. 김밥 두 줄과 마실 물 조금은 챙기고 그렇게 집을 나설 생각입니다 늘 하든 것처럼 가다 보이는 휴게소란 모두 그쳐 갈 생각입니다 이 곳에서 출발하여 제일먼저 평창군 봉평에 들려보고 동해 해안선을 따라 강구항..
16편|작가: 그냥
조회수: 701|2004-05-03
선물.......
아침부터 전화벨이 힘겹게 날 일어나게 만듭니다. 소화기를 들자마자 알아듣지도 못하는 자기 만에 언어로 마구 이야기 쏟아 내기 시작합니다. 숨도 쉬지 않습니다. 바로............. 내 조카입니다 잠결에 나도 그 장단을 맞추어 이야기를 시작 ..
15편|작가: 그냥
조회수: 679|2004-04-27
비가 오네요.......
밤새 수많은 생각이 날 잠제우지 않았습니다. 발 없이 돌아다니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날 또 이렇게 아프게 하네요. 이런..... 나의 속상한 마음이 마시지 말아야 할 술에 손이 가고 한잔 두잔 술잔을비워냈습니다 그렇게 밤새 술을 계속 마..
14편|작가: 그냥
조회수: 553|2004-04-26
그냥...............
아무리 눈물겹도록 사랑이하는 마음이라도 상대방이 없는 일방통행은 사람을 많이 서글프게 합니다가끔씩은 그대 그리움에 눈물 아니 감추고,멍하니 하늘을 원망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내가 위안을 받습니다 아침입니다 ..뒤척이다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대충 씻고 주..
13편|작가: 그냥
조회수: 579|2004-04-22
흔적............
어제 밤부터 비가 시작 되었다 한 방울씩 나의 어깨에 내리며 시작한 이 물방울이 이제 멈추었다 벤치에 앉아 그 물방울를 느끼고 싶었다. 가든 길을 멈추고 미친 사람처럼 그렇게 비를 맞았다 내가 자리를 잡고 앉은 그 자리만을 제외하곤 이내 물방울의 ..
12편|작가: 그냥
조회수: 830|2004-04-19
내 손으로 한 일
사랑하는 당신...... 이렇게 49일이 지났네요. 당신이 날 두고 혼자 훌쩍 떠난 날이 벌써 이렇게 쌓였어요. 오늘이 찾아 왔군요. 그런데 사방을 둘려보아도 주인공인 당신은 어디에도 없네요! 가만히 누워 있음 조금씩 헐어 내리든 눈물이 이네 꿇은 눈물로 마구 솟아..
11편|작가: 그냥
조회수: 782|2004-03-25
새벽나들이
안된다는 걸 너무 잘 알면서도 쉽게 그 마음을 잠재우지 못한다. 어제 밤에는 물어보고 싶은 말도 많았는데 꼭 함께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아무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아무 기약도 없이 그렇게 또 살아진다. 짧은 순간이지만........ 비록 내가 잠..
10편|작가: 그냥
조회수: 626|2004-03-17
喪輿哭
저 산모퉁이만 돌아서면 당신을 만날 수 있겠죠 이렇게 다시 이 곳을 찾았습니다. 당신이 너무 보고 싶기에 당신이 너무 그리워 이렇게 왔어요. 혹시 춥지는 않나요? 혹시 말벗이 없어 지루하지 않나요? 혹시 지금도 날 미워하고 있나요? 이런 내가 하는..
9편|작가: 그냥
조회수: 596|200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