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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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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53

비가 오네요.......


BY 그냥 2004-04-26

 

밤새 수많은 생각이

날 잠제우지 않았습니다.

발 없이 돌아다니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날 또 이렇게 아프게 하네요.


이런.....

나의 속상한 마음이 마시지 말아야 할

술에 손이 가고

한잔 두잔 술잔을비워냈습니다

그렇게 밤새 술을 계속 마셨습니다....

몇 잔 안마신술이지만

어느새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또 전화기로 손이 먼저 갔습니다.      

습관처럼 그 사람 번호를 눌러 보았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무리 해도 받지 않는 전화기 이었지만


어젯밤에

다른 낮선 목소리의 어느 누군가가 받습니다.

그 순간 가슴이 뭉클 했지만 너무 설래였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그 사람의 번호를 다른 누군가 사용한다는 게

그렇게 그 사람의 흔적이 하나씩 살아진다는 게

싫었습니다.


이제 나만의 번호가 아니란 걸

깨닫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술 취하면 당연히 받을 사람이 없는 줄 알면서

컬러링 이 끝날 때까지 소화기를 붙들고 했는데

이제 못 합니다


이제 그 사람을 두고 돌아다니는

모든 所聞...........

너무 듣기 싫고 속상합니다.


어젯밤에는 

술이 나를 먹었습니다..

이렇게 술 취한 나는

나는 몇 번이고 그렇게

나의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빨리 시간이 자나고 세월이 헐러

그 사람과 날 잊어 달라고


더 이상 잃을 것도 아파 할 마음의 여유도 없는데......


나처럼 속상할 것 같은데

분명 그 사람도 나처럼 아파 할 텐데

그 사람은 인내심이 많나봅니다



아무것도 그 사람을 위해 해 줄 수 없다는 게

그런 자신이 너무 한심 합니다

바보같이..


남 앞에서 꾹꾹 참던 눈물이..

이제 서야 나오나 봅니다.


이제는 소리 죽여 우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진

내 모습에 나 자신이 놀랍니다.

거울에 어떻게 비추어 질까요?


지금 비가 옵니다...,

베란다 창을  내려 다 보지만 꽉 찬  도로처럼

내 마음도 편안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