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수많은 생각이
날 잠제우지 않았습니다.
발 없이 돌아다니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날 또 이렇게 아프게 하네요.
이런.....
나의 속상한 마음이 마시지 말아야 할
술에 손이 가고
한잔 두잔 술잔을비워냈습니다
그렇게 밤새 술을 계속 마셨습니다....
몇 잔 안마신술이지만
어느새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또 전화기로 손이 먼저 갔습니다.
습관처럼 그 사람 번호를 눌러 보았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무리 해도 받지 않는 전화기 이었지만
어젯밤에
다른 낮선 목소리의 어느 누군가가 받습니다.
그 순간 가슴이 뭉클 했지만 너무 설래였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그 사람의 번호를 다른 누군가 사용한다는 게
그렇게 그 사람의 흔적이 하나씩 살아진다는 게
싫었습니다.
이제 나만의 번호가 아니란 걸
깨닫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술 취하면 당연히 받을 사람이 없는 줄 알면서
컬러링 이 끝날 때까지 소화기를 붙들고 했는데
이제 못 합니다
이제 그 사람을 두고 돌아다니는
모든 所聞...........
너무 듣기 싫고 속상합니다.
어젯밤에는
술이 나를 먹었습니다..
이렇게 술 취한 나는
나는 몇 번이고 그렇게
나의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빨리 시간이 자나고 세월이 헐러
그 사람과 날 잊어 달라고
더 이상 잃을 것도 아파 할 마음의 여유도 없는데......
나처럼 속상할 것 같은데
분명 그 사람도 나처럼 아파 할 텐데
그 사람은 인내심이 많나봅니다
아무것도 그 사람을 위해 해 줄 수 없다는 게
그런 자신이 너무 한심 합니다
바보같이..
남 앞에서 꾹꾹 참던 눈물이..
이제 서야 나오나 봅니다.
이제는 소리 죽여 우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진
내 모습에 나 자신이 놀랍니다.
거울에 어떻게 비추어 질까요?
지금 비가 옵니다...,
베란다 창을 내려 다 보지만 꽉 찬 도로처럼
내 마음도 편안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