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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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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BY 그냥 2004-04-19

 

어제 밤부터 비가 시작 되었다

한 방울씩 나의 어깨에 내리며 시작한

이 물방울이 이제 멈추었다

벤치에 앉아 그 물방울를 느끼고 싶었다.

가든 길을 멈추고 미친 사람처럼 그렇게 비를 맞았다

내가 자리를 잡고 앉은 그 자리만을 제외하곤

이내 물방울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온통 물방울의 흔적으로 가득 할 될 즈음

난 털고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내가 머물다 일어난 자리만

아직 물방울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았음을 보았다

어두운 밤에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혹 길을 가든 행인이 보아도 방금 누군가 머물다 간 자리란 걸 알아 볼 수 있을 정도 이었다

그렇게 잠시나마 사람이 머물다 간 자리에도  흔적이 남아 있는데.............................

하는 생각을 하였다............................


방금 환하게 웃는 그 사람 얼굴이 떠오른다.

이맘때쯤으로 기억한다.

하얀 꽃잎이 가득한 그 곳을 한참을 걷다 돌아와서 보니

물방울이 나의 자동차를 하얀 꽃잎으로 도배한 관경을 보고 환하게 웃는

그 얼굴

이 얼마나 아름다운 얼굴인가..................

오늘은 그 곳을 가보렵니다

아직도 남아 있겠죠.

흔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