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가까운 산에서 맨발걷기를 계획하다가남편이 수목원 이야기를 꺼내서 급방향을 변경했다.물향기 수목원으로...아침공기가 맑고 시원하다.가을이 주는 싸늘과 서늘의 그중간의 바람이 달다.10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가까이에 수목원이 있다는 것은 좋은..
37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30,563|2023-10-02
명절이 다가오니까
추석이 다가오면,주부들은 바빠진다.몸도 마음도 스트레스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마련이다.나같이 차례지내는 장남집은 분주한 마음이,시댁에 가야하는 며느리들은 선물 준비에 신경 쓰일 것이다물가는 해마다 비싸지고월급은 제자리인 월급장이들은 한숨만 나올게 뻔하다.개인사업자도 힘든..
37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8,311|2023-09-10
슈퍼 블루문
한밤중에 남편이 블루 슈퍼문을 보러 가겠다고 나선다.나도 덩달아 따라 나서며 겉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는다.저녁이 지나니 서늘한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는데 남편은 시원하단다.역시 남편은 나보다 체온이 높은 남자다.아파트 1층을 내려와서 휘뚜루찾아보니 멀리서 큰 보름달이 보..
37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8,147|2023-09-01
염색
"이마와 귀쪽 옆은 조심해서 ..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얼굴을 스쳐가는 어두운 그림자폰으로 나의 얼굴을 보니 얼굴옆에 한줄기의 머리카락이 스쳐 지나갔고 윗이마엔 염색약이 발라져 있다."생각보다 쉽지 않네. 뒷목에도 조금 묻혔는데...&q..
37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5,897|2023-08-27
가을 문턱인가?
툭~무슨 소리지?돌아보니 밤나무에서 밤송이가 떨어진 소리였다.어제 오늘 시원한 바람이 불더니 가을을 선물한 거 같아 기분이 상쾌하다.아~~가을인가~♡음치를 겨우 면한 목소리로 혼자서 가을 노래를 불러본다조용한 숲속 길에 바스락 소리에 옆으로 돌려보니 70대의 여자분이길..
37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2,869|2023-08-25
사악한 커피값
올여름 유독 덥다보니 여느 때보다 카페를 자주 찾게 된다.다행이라면 다행인게 남편과 카페놀이를 좋아해서 책한권 끼고가볍게 나들이를 한다.어쩜 이것 또한 남편이 아내를 위한 작은 배려일 수도 있다.요즘들어 구두쇠가 된 남편이다.그런데 나는 잭읽기에 앞서 워밍업이 필요해서..
37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2,119|2023-08-15
비와 커피
출근을 하려고 준비를 하다가 뭔가가 허전하다.오후 커피를 생략해서 그런가?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니까커피가 그립다.커피는 좋아하지만 요즘 좀 적게 마시려고 노력중인데,비오는 날의 커피는 절대적으로 나를 유혹한다.핸드드립 커피를 준비 해놓고 방에 갔다가잠시 후에 커피를 마..
36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1,168|2023-08-11
시작이 반
창문 밖의 구름이 넘실넘실 춤사위를 펼친다.모처럼 불어오는 바람에 얼굴을 내밀며 혼자 중얼거린다.이쁘네.한참이나 쳐다보다가 나도 모르게 왼손을 움켜진다.왼쪽손이, 손가락이 좀 뻣뻣하다.손이 아프려면 왼손보다 많이 사용하는 오른손이 아파야 되는데 왜 왼손이 아플까? 얼마..
36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3,601|2023-08-08
새롭게
일을 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머뭇거리다가 자격증 공부를 하던중 기다리던 연락이 왔다.행운의 여신이 큐피트 화살을나에게 날려 보내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게 되어 감사하다.예쁜 천사들과의 오후의 생활은 활기차고 나를 젊게 만든다.귀엽고 사랑스런 아이들새로운 일을 다시..
36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0,395|2023-08-02
오늘은
가끔은 생각이 너무 많아 놓치는 부분이 있다.순서를 정하고 일을 진행하는데도 막판에 뒤집기하는 심리는나만 그럴까?하나부터 넷까지 일을 하겠다고 계획을 세웠다가 무리수다 싶어서셋으로 줄인다.넷까지 할 수 있는데 그러면 내가 긴장되고 피곤해서 심적으로부담이 된다.셋까지만 ..
36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8,739|2023-07-31
며느리가 변했나?
막내서방님이 점심식사를 같이 하자고 연락을 했다. 평일인데 이쪽에 볼 일이 있나보다.하는 마음으로 그러자고 했다.중복인 어제는 너무 더웠다. 최고 기온이 34도니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흘러 움직이기가 귀찮았지만딸이 수박대신 자두가 먹고 싶다고 해서 하나로 마트에서 오리고..
36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8,172|2023-07-22
비오는 날엔
아는 동생이 톡을 보내며 내가 추천한 책을 읽다가 필사 하기로 마음 먹었단다.필사 좋지~나도 필사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언젠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를 필사했는데 가끔씩 꺼내보면 좋다.어느 페이지 끝쪽에는 커피를 흘린 자국도 선명하게 남아..
36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9,498|202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