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되기 힘들구나.
작가의 방을 그렇게 오래 방치하면 잠정폐쇄 하겠다는 협박성(?) 공지에 무서워 한줄 글을 올리고 있다. 쩝.....정말 아무나 작가 되는 것이 아니로구나. '작가'라는 고상한 타이틀에 눈이 어두워 싱거운 아줌마가 아무래도 무리수를 둔게야. 아이구~~~조만간..
18편|작가: 참솔향
조회수: 1,479|2004-02-05
공부를 잘했다는 그여자
내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끔 내가 만나는 여자 이야깁니다. 그녀는 공부를 잘했다고 스스로 말하더군요. 아이큐도 140이 넘었다네요. 그녀는 사십도 훌쩍 넘긴 여자입니다. 고등학생 딸아이도 있습니다. 그 딸아이가 유일한 그녀의 친구이지요. 그녀가 접하는 ..
17편|작가: 참솔향
조회수: 1,809|2003-09-12
나는 점순이
정작 우리 엄마는 점이 없었다. 낳지도 않은 아이에게 "점이 있을 것이오~~~"라고 예언한 땡중(?)의 말을 믿고 낳지도 않은 아이의 이름을 '점자'라고 거창하게 지어버린 우리 외할아버지. 그리하여 우리 엄마는 '점자'로 평생을 살게 되었던 것이었따))))))))..
16편|작가: 참솔향
조회수: 2,283|2003-09-12
싱거운 이야기
여고시절 읽었던 그 머씨냐 일본 소설 '빙점'이었을고야. 작가가 미우라 아야꼬 였던가? 와~~~내 기억력도 쓸만하다. 20년 하고도 더 된 책을 기억하다뉘. 흠흠흠 으쓱으쓱으쓱... 그 소설에서 발단이 되는 사건이 아내의 '키스마크' 였지 아마? 자기가 만..
15편|작가: 참솔향
조회수: 1,672|2003-09-12
아빠하고 나하고 9
수현엄마 어린시절 해수욕 하던 하니(대포) 솔밭 밑에서의 석양때 <아버지가 보내오신 사진> 당신의 뒤를 쫓아내가 살던 소도시 국립대학의 사범대학을 가기를 원하셨던 아버지.하지만 말처럼 팔딱거리던 딸은 그 소도시가 너무 갑갑했답니다.그리고 여고시절 모교의..
14편|작가: 참솔향
조회수: 1,787|2003-08-27
영어가 수단인가, 목적인가?
그놈의 영어! 너무 말들이 많아서 나까지 또 끼여서 한마디 하자니 민망하기도 하고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나는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아이들의 부모 입장에서 평소에 '영어'에 대해 가졌던 생각을 말해보고자 한다. 나도 학창시절에 영어 별로 못해서 영어는 내 성적을 깍아 먹..
13편|작가: 참솔향
조회수: 1,736|2003-08-19
아빠하고 나하고 8
언젠가 아버지께서 사진첩을 자주 뒤적이며 추억에 빠지는 사람은미래에 대한 비젼이 약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하긴 내 삶이 이렇듯 밍밍하게 꾸려지는 것도 미래에 대한 도전의식이 약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우리들 사진 찍어주기를 좋아하셨다...
12편|작가: 참솔향
조회수: 1,649|2003-08-13
아빠하고 나하고 7
해마다 내 생일이 되면 늘 아버지께서 빠트리지 않고 하시는 농담," 니가 식목일날 태어나서 식순이라고 할라 그랬다."그래서 나는 내가 정말 '식순'이란 이름으로 살았더라면 지금처럼 꽥꽥 거리는 못된 성질로 자라지 않고 마음 좋은 서글서글한 아이로 자랐을 것이란 생각도 ..
11편|작가: 참솔향
조회수: 1,569|2003-08-10
아빠하고 나하고 6
아버지 이불 속은 포근하고 따듯했다.지금은 아버지께서 새벽잠이 없으시지만내 기억에 한때 아버지도 엄마의 아버지 깨우라는 명령을 받은 내가아버지 깨우러 큰방에 들어갈 때까지 이불 속에 계신 적이 많았다."아부지 일어나이소.""우리 행이 이리와봐라~~~"깨우러 들어온 나를..
10편|작가: 참솔향
조회수: 1,660|2003-08-08
아빠하고 나하고 5
나는 학교를 조금 일찍 들어간 탓도 있겠지만 늘 친구들 보다 조금 늦게 자라는 면이(정신적으로) 없잖아 있었다.중학생이 되면 제법 소녀티가 나면서 친구들은 외모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길건너 남중학교 남학생들이랑 편지를 주고받는 친구들도 있었다.그런데 나는 통 외모..
9편|작가: 참솔향
조회수: 1,848|2003-07-31
아빠하고 나하고 4
우리 어린 시절 외식이라고는 일년 가야 한두번 있을까 말까, 그것도 중국집이 고작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야 산아제한 이란 말이 쏙 들어가버린 시절이지만, 1가구 2자녀 이상이 되면 남의 눈치가 보일 정도로 내 어릴 때는 인구억제 정..
8편|작가: 참솔향
조회수: 2,029|2003-07-28
아빠하고 나하고 3
내 타고난 성격은 내성적인 경향이 강한지 외향적인 경향이 강한지 모르겠다. 그러나 할머니랑 살다가 부모님이랑 살게 될 무렵, 나는 새로운 환경에 노출된 신생아 처럼 모든 것이 낯설어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으로 변해있었다.아버지의 전근으로 좀 큰 읍내로 이사를 하면서 ..
7편|작가: 참솔향
조회수: 2,764|200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