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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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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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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나하고 6


BY 참솔향 2003-08-08

아버지 이불 속은 포근하고 따듯했다.

지금은 아버지께서 새벽잠이 없으시지만

내 기억에 한때 아버지도 엄마의 아버지 깨우라는 명령을 받은 내가

아버지 깨우러 큰방에 들어갈 때까지 이불 속에 계신 적이 많았다.

"아부지 일어나이소."

"우리 행이 이리와봐라~~~"

깨우러 들어온 나를 도로 이불 속에 데리고 들어가시던 아버지.

나는 그 속이 얼마나 따뜻한 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다렸다는 듯이 쏙 들어갔었다.

"톡 톡 톡..."

엉덩이를 두들기며 꼭 안아주셨지.


줄줄이 동생들이 생긴 탓에

일찍 부터 엄마 품속을 동생들에게 빼앗겨버려서

엄마 품속은 기억을 못하는 내게

아버지의 따뜻한 품속 기억을 그때 남겨주셨다.


그리곤 아버지 등 두드려 드리던 재미......

조그만 손으로 시원하게 안마가 될랴만은

나는 정말 아버지가 시원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두들겼지만

아버지는 영 성에 안차시는 듯 해서 안타까웠었다.



정말 나는 그때 아버지가 시원해지기를 바라며 톡톡톡 두들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