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9일이 1월3일날 돌아가신 시엄니 첫 생신이라 애들은 빼고 어른들만 모두모였다.
어른들 모두모여봤자 모두 합이 6명이다.
시숙과 ,셋째인 시동생이 이미 엄마보다 고인이 된지도 십년세월이 훨씬 넘었으니,
시엄니 팔자도 기구해서 아들 둘을 앞세우고 ..기막힌 세월을 사신양반이다.
시엄니 좋아하던 음식챙겨서 생일상 차려먹고 산소가서 시엄니 좋아하는 술한잔씩 따라주고왔다.
서방복도 없어서 친정엄마나 시엄니나 둘이 서방복이 없는 양반들이라...ㅠ생각하면 딱하다.
다른 며늘들보다 그래서 내가 시엄니 맘을 더 잘 챙겨주고 비유도 최대한 마춰주려 노력하며 살은 며늘이다. 내맘 몰라주고 속썩이고 억지소리 할땐 미워 죽겠었지만..ㅠ 그래도 젊은 내가 이해해야지
그럼서 내맘을 혼자 삭히고 속을 달래며..시엄니땜에 속깨나 썩고 살았다.
효자인 서방이 내맘을 중간에서 잘 다독여주고 내맘을 알아줬더라면 얼매나 좋았을까만은.
그저 지어매 편만 들고 젊어서 그랬다. 시댁만 다녀오면 부부쌈이 일어나고..ㅠ그러니 내 입장에서
시엄니가 아주 절천지 왠수같단 생각들때가 수없이 많은 세월이었다.
내가 시엄니한테 남편을 반을 뺏기고 살았다고 동서들에게 말했다..ㅠ그 세월을 누가알리요.
어느 땐 내가 작은마눌같고 시엄니가 큰마눌같단 생각도 했었다..ㅠ 그저 지어메 밖에 모르고 지어매 비유만 맞춰줄줄 알았던 모지리 남편 모지리 시어메 라고 이곳에다 내가 한때는 시엄니 남편욕을
엄청해대고 살던 시절이 있었다..ㅎ내가 살기위해서 했던 거다.
남편이 하도 얄밉고 야속했던 시절이었다. 시어매도 얄밉고..ㅠ 내남편을 자기서방처럼 의지하고 너무 기대고살고 미주알 고주알 남편에게 하소연하고 살으니 내입장에서 때론 질투도나고 얄미웠다.
남편이 허허거리고 지어메 억지소리 다들어주고 비유마춰주며 마누라 하소연은 5분도 안들어주고
그저 지어매 흉이라도 볼라치면 듣기싫어 버럭질하고 담배피러 나가고 지랄하던..소갈딱지가
지어메랑 둘이 똑같다고 내가 얼마나 여기다가 씹어대고 살았던지..ㅎ하기사 그어매의 그아들이라고
남편이 이뻐야 시어매도 이쁜법이지 암만.그저 모지리 남편은 그런것도 모르고 마누라 비유를
먼저 살피고 마춰줄 생각은 생각이 모지라니 하지도 못한거지..저런걸 낳고 미역국 먹었냐고..혼자서 벽보고 욕하고 살던 내 젊은시절. 내가 생각해도 참 나는 현명하고 지혜롭게 시집살이 잘 헤쳐나왔고.
내 자신 참 그동안 속앓이 많이하고 살은거 내가 알아주고 잘 참고 살아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동기간에 그래도 이만큼 우애있게 지내고 그냥저냥 큰싸움 안하고 살고있는것도 내공이 크고.
남편은 그런걸 알런지..ㅎ 예전에 하긴 내가 한번 말한적 있다.
내맘을 너무 몰라주니 하도 억울하고 분해서리 그때도 부부쌈하고.난뒤에 말로못한거 편지로다가 써서 내맘좀 이러니까 내딴엔 알아달라고 편지로 쓴거다...ㅠ 이집에 이만큼 우애있게 잘지내는거 당신덕 아니라고 내덕이라고 옆구리 찔러준적이 있었다.
효자노릇도 마누라가 옆에서 안바쳐주고 지랄하면 못하고사는거다.
그만큼 내가 받쳐부고 옆에서 지랄안했으니 지가 쫓아다니고 효자노릇도 할수있던거지..암만그렇고 말고.그저 지어메라면 자다가도 벌떡이고 입안에 혀처럼 굴던..ㅠ 물론 성실하고 내게도 크게 악하게는 안했지만...속이옹졸하고 똥고집에 자존심이 센남자라서 내가 한때는 맘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이제서야 조금 자기도 나이먹고 늙어가니 철이들어 성격이 조금 유해진거지..ㅠ그놈의 옹고집에 진절머리가 날때가 많았었다.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다고 생각들때가 많았다.
이제야 내가 남편맘에서 1순위가 됐을려나,ㅎ 그저 어메가 1순위로 살던 남자였다...ㅠ
효자라면 내가 넌덜머리가 난다고.아들에게도 그랬다. 너는 니마눌이 1순위로알고 살아라..ㅎ
암튼 시엄니가 그래도 울집에 오래전에 당신이 안입고 안먹고 아껴쓰고 살며 모은돈으로 2천만원 장례비를 맡겨둔덕에 이번에 각자 앞으로 들어온 부조돈을 내가 그대로 각자 송금해주고 그랬다.
그래도 자식들에게 장례비로 부담안주려고..ㅠ생각하면 딱하고 가슴아프지만..감사한일이다.
어머님이 이제 하늘에서 모진세월 고생하고 살은거 내려놓고 편히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그동안 시엄니께 크게 못하고 살은건 없지만 그래도 좀더 잘해줄걸 생각이 들긴했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