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하기 위해...
한때는진한 아픔을 가지고 살았습니다가슴에손을 대면 지문처럼아픔의 빨간 물이선명히 묻어 날것 같은상처를 가지고 살았습니다.한때는비를 피했습니다.빗물이 상처속에 스며들어 아픈상처를 건드릴까봐비를 피했습니다.한때는햇빛도 피했습니다찬란한 햇빛이상처난 가슴을 투영해적나라 하게 ..
19편|작가: 도영
조회수: 2,778|2005-02-01
그가..
<그가..> 문득 뒷베란다 창문을 열다 불빛에 팔랑 대는 샛노란 은행잎에시선이 머무르고 그 시선 끝에 담담한 그리움이 퐁퐁 솟아 올랐다. 비위도 없고말주변도 없고낭만도 없는 그가 나를 향한감정이 통제가 안된다며술기운을 빌어 고백을 했을때나는 잔인한 언어로..
18편|작가: 도영
조회수: 2,289|2005-01-29
삼십년지기
내 나이 사십이 되기전에는 나는 내 인생의 숨기고 싶은 십대 시절에 한부분이행여 말실수로 탄로가 날까봐 항상 정신적인 무장을 한고 결혼후에 알고 지내던 이웃들을 대했었다내나이 사십전에는..나의 십대 시절에 감추고 싶은 슬픈 과거사?를 함께한 서울 사는삼십년 지기 친구가..
17편|작가: 도영
조회수: 1,856|2004-12-01
아버지와 딸
자정이 다된 시각에 걸려 오는 전화는 두가지 케이스다 첫째는 시댁이나 친정에 탈이 있다거나 아니면 술취한 이들에.. 번호는 맞는데 앞자리와 뒷자리가 뒤바뀐 잘못 걸려 오는 전화 라는걸 .. 자정이 다된 시각에 전화벨 소리가 불끄고 막 자려는 거실에 고요함을 뒤흔들었다 ..
16편|작가: 도영
조회수: 1,633|2004-11-22
동그라미가 되어버린 여자.
동그라미가 되어 가는 여자가 있다 22년전에 그여자는 사각 식탁 같은 네모난 여자 였다. 세월에 풍파에 덜노출된 처녀시절이라 그여자는 모서리 끝이 아카시아 가시처럼 뽀족뽀족하니 누구라도 콕 찔리면 파상풍에 걸릴것 같은 닳지않은 모서리 같은 내면을 품고 시집을 왔떠랬다...
15편|작가: 도영
조회수: 1,805|2004-11-04
끊어진 인연
작가 : jjjsos <끊어진 인연> 가느다란 다리를 목발에 의지한채 한남자가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해무가 가득한 바닷가에서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던 그남자는 내가 실눈을 뜨고 확..
14편|작가: 도영
조회수: 1,794|2003-08-28
파란 슬픔
파란 슬픔. 나에게 연정을 품은 남자 친구가 술의 힘을 빌어 늦은밤 전화를 걸어 왔다.. 평소의 그친구 같으면 있을수도 없는 그의 성품인데 알콜의 위력이 놀라웠다. 수년간을 .. 한 여인을 가슴 언저리에 두고 친구를 가장 한채로 나를 바라보면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
13편|작가: 도영
조회수: 1,458|2003-08-28
남편이 외박 하고 온날..
어....진짜 이건 밝히기 싫은데..에라!!몰따..밝히리라.. 왜"??지난 일이니.후`~~ 오래전일..십여년쯤..내나이 꽃다운 33살쯤.. 당시 옆지긴 술과 친구를 1순위로 치던 시절이였다. 늘 나는 농위에까지 올라가 설치는 타잔 같은 밸나디 별난 어린 두아들과 하늘 ..
12편|작가: 도영
조회수: 1,856|2003-08-28
구관이 명관
구관이 명관이라... 역시 옛 어르신 말씀은 틀린거 없다. 며칠전에 세탁기가 고장이 났다. 세탁-헹굼까진 일사 천리인데 배수단계에서 ((웅))하는 소리만 날뿐 도데체가 물이 빠질 기미가 안보였다. 우리집 세탁기는 14년차 고물이다 게다가 반자동이라 탈수는 따로 해야하는..
11편|작가: 도영
조회수: 1,658|2003-08-28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 엄마.. 며칠전에 가본 감포 항구에 하늘에서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잔뜩 찌푸린 회색빛 하늘 틈새로 어머니는 하늘빛을 띠시고 제게로 오셧습니다. 늘 나는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자리에 가면 어김없이 엄마가 떠오르는건 아마도 제가.. 어머니한테 못해드린..
10편|작가: 도영
조회수: 1,337|2003-08-28
봄의끝에서
며칠전 봄비에 어느집 담벼락 대문 앞에 보라빛의 라일락 향이 바닥에 주저 앉더만. 자동차 불빛에 희끗 희끗 비치는 이화가 웬지 전자렌지에 막 튀겨낸 팝콘을 연상 햇는데.. 그 팝콘 같은 이화 마져. 은비 같은 봄비에 점령 당해 .. 커피색 대지위에 내려와 은비같은 봄비..
9편|작가: 도영
조회수: 1,458|2003-08-28
아들의 행동에
어버이날 아침..즉 나의 날기기도 하다.. 어제 저녁부터 절에간 시어머니가 안계신탓에.. 8순을 훨 넘기신 아버님의 아침을 준비하려 시댁에 가자니. 새벽부터 콩볶듯 바빳다. 작은 아들 도시락 싸랴..실랑 아침 먹이랴..시아버님 좋아하는 닭백숙 꼬랴... 작은아들과 아들..
8편|작가: 도영
조회수: 1,407|200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