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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하기 위해...


BY 도영 2005-02-01

한때는
진한 아픔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가슴에
손을 대면 지문처럼
아픔의  빨간 물이
선명히 묻어 날것 같은
상처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한때는
비를 피했습니다.
빗물이 상처속에 스며들어
아픈상처를 건드릴까봐
비를 피했습니다.

한때는
햇빛도 피했습니다
찬란한 햇빛이
상처난 가슴을 투영해
적나라 하게 드러 날것 같아
햇빛 또한 피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때의 아픔이
지나고 보니
젊은날의  좋은 경혐 이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봉합 된
기억을
더듬어 보려 하니
기억 조차도
가물가물 합니다.
그래서
기억 대신
추억으로 돌려 보렵니다


왜냐면
기억은 머리 에서 하는 일이고
추억은 가슴에서 
오래오래
머물것 같기에
추억으로
간직 하기로 했습니다
홀로 있는 오늘 같은 날
그날의 기억을
추억 하기위해서....



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