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땐 탕, 탕, 탕!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바람이 싸아하니 귀가 시러워 얼근 패딩모자를 둘러쓰니 에스키모인 같다. 얼굴을 털로 감싸주니 역시나 따뜻한 온기에 추위를 잠시 잊고 아파트 단지를 지나치려는데 화요일 장이 섰구나. 며칠 전부터 대구탕을 노래하는 남편님을 위하여 대구를 하나 샀다. ..
14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879|2019-01-09
진작 할 걸 그랬어
어느날 갑자기 방송국에 사표를 던지고 백수가 된 여자(김소영)가 남편(오상진)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소소한 책방 탐방을 따듯하게 글로 담은 에세이 집이다. 책방을 탐방하고 책방을 열었는지, 책방을 열기위해 일본의 여러 책방을 여행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직장을 다니면서..
14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582|2019-01-05
감사합니다~
맥없이 앉아있는 아내에게 남편이 한 마디 던진다. -어디 카페나 갈까? -그래~요거만 보고 나가자. 보던 프로가 끝나자마자 나갈 준비를 하는 아내는 생기없던 얼굴에 화장을 좀 하니 립스틱하나에 생기가 되살아난다. -어디로 갈건데? -대충 찍어 봤어. '대충이라구? 별로..
14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342|2018-12-31
이런 날엔 과매기를
눈이 제법 소리없이 내리네요. 컴앞에 앉아 내리는 눈을 눈으로 감상하며 손은 컴자판 누르며 흥얼거리는 맛두 괜찮네요.ㅎ 아들은 느긋한 점심을 먹는데 과메기에는 손이 안가는 모양입니다. 과메기를 초장에 찍어서 김과 미역 그리고 풋고추와 마늘에 싸서 먹으면 얼마나..
14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590|2018-12-27
신음 소리만 계속되고
예기치않게 불청객이 찾아왔다. 갑자기 온몸이 춥고 뼈마디가 아프고 쑤신다. 어제 성탄전야미사에 참석할 때만해도 기쁨에 넘쳐 잘 입지않는 특별한 옷 빨간 외투를 꺼내입고 즐거운 마음으로 성당엘 갔었다. 미사가 거의 끝날 때 즈음부터 온몸이 추워지더니 다리도 아프고 ..
14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319|2018-12-25
고백성사
성격이 뭐라해야되나.. 어떤 일이 마음에 남아있으면 풀어야된다. 12월 대림절은 곧오실 예수님의 탄생일인 성탄절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사실 신부님 앞에서 나의 죄를 고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두어달 마음에 담아 둔 채로 성탄절을 맞이하기에는, 새로운 새해를 맞아..
13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068|2018-12-20
셀프가 절약되네요.
겨우 두어달 지난 거 같은데 벌써 새치머리가 삐죽삐죽 나와서 보기에 거슬린다. 사실 이번엔 염색을 하지말고 그냥 새치가 있으면 있는대로 그냥 자연스레 살아보겠다고 마음 먹었다. 어느 장관처럼 내가 멋진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멋에 사는 사람인데 개성껏 살아보자 싶었는데..
13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76|2018-12-14
겨울코트 사고 싶었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겨울코트를 하나 사고싶다. 사람의 스타일은 좀처럼 변하지 않지만 이번엔 좀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고 싶기도하다. 일단 옷장에 무슨 옷이 있을까? 점검을 해본다. 겨울코트가 특별할 거야 없겠지만 혹시나 숨어있는 진주라도 있을까 싶어서 겨울 옷장을..
13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582|2018-12-12
힘들었지만 속이 시원해요.
여러가지 사정으로 김장을 미루다가 며칠전에 주문해서 어제 도착한 절임배추를 보니 노랗고 절임도 비교적 잘되어있어 오케이 싸인을 보냈다. 이런 큰일을 앞에 두면 난 머리가 아파오는데 이번엔 나름 마인드콘드롤을 하여 나의 머리를 최대한 건강하게 유지하고 컨디션도 신경을 썼..
13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183|2018-12-08
멸치 좋아요.
아직 김장을 하지 않았다. 주말에 바쁜일도 있었고 남편과 스케쥴을 맞추다 보니 이번 주에도 못 할 것 같고 잠정적으로 다음 주가 김장하는 날이다. 냉동실을 보니 국물 멸치가 얼마 남지 않아 마트에 가서 찬거리와 멸치를 함께 사려다 보니 황태대가리가 보인다. 김장철이라..
13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297|2018-12-01
아침부터 눈물이 글썽
남편이 출근하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샐러드와 사과 그리고 어제 케잌과 함께 딸려온 모찌 하나를 먹으니 딱 좋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커피! 요즘 방송에서 자주 나오는 퀸의 노래가 아침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위 아 더 챔피언~~~ 침대 정리를 하려다 보니 카드..
13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073|2018-11-28
딸아! 너무 과한거 아니니?
"엄마, 이거 엄마 선물이예요~" 고급스런 쇼핑백을 열어보니 더스트 백이 또보인다. 궁금함에 얼른 열어보니 멋진 스커트가 인사하며 나온다. "어머나! 넘 멋지다!! 비쌀텐데... 무리한거 아니야?" 좋으면서도 조금은 미안해하며 묻는 나에게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이고..
13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86|2018-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