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음 소리만 계속되고
예기치않게 불청객이 찾아왔다. 갑자기 온몸이 춥고 뼈마디가 아프고 쑤신다. 어제 성탄전야미사에 참석할 때만해도 기쁨에 넘쳐 잘 입지않는 특별한 옷 빨간 외투를 꺼내입고 즐거운 마음으로 성당엘 갔었다. 미사가 거의 끝날 때 즈음부터 온몸이 추워지더니 다리도 아프고 ..
14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500|2018-12-25
고백성사
성격이 뭐라해야되나.. 어떤 일이 마음에 남아있으면 풀어야된다. 12월 대림절은 곧오실 예수님의 탄생일인 성탄절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사실 신부님 앞에서 나의 죄를 고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두어달 마음에 담아 둔 채로 성탄절을 맞이하기에는, 새로운 새해를 맞아..
13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268|2018-12-20
셀프가 절약되네요.
겨우 두어달 지난 거 같은데 벌써 새치머리가 삐죽삐죽 나와서 보기에 거슬린다. 사실 이번엔 염색을 하지말고 그냥 새치가 있으면 있는대로 그냥 자연스레 살아보겠다고 마음 먹었다. 어느 장관처럼 내가 멋진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멋에 사는 사람인데 개성껏 살아보자 싶었는데..
13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754|2018-12-14
겨울코트 사고 싶었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겨울코트를 하나 사고싶다. 사람의 스타일은 좀처럼 변하지 않지만 이번엔 좀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고 싶기도하다. 일단 옷장에 무슨 옷이 있을까? 점검을 해본다. 겨울코트가 특별할 거야 없겠지만 혹시나 숨어있는 진주라도 있을까 싶어서 겨울 옷장을..
13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744|2018-12-12
힘들었지만 속이 시원해요.
여러가지 사정으로 김장을 미루다가 며칠전에 주문해서 어제 도착한 절임배추를 보니 노랗고 절임도 비교적 잘되어있어 오케이 싸인을 보냈다. 이런 큰일을 앞에 두면 난 머리가 아파오는데 이번엔 나름 마인드콘드롤을 하여 나의 머리를 최대한 건강하게 유지하고 컨디션도 신경을 썼..
13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375|2018-12-08
멸치 좋아요.
아직 김장을 하지 않았다. 주말에 바쁜일도 있었고 남편과 스케쥴을 맞추다 보니 이번 주에도 못 할 것 같고 잠정적으로 다음 주가 김장하는 날이다. 냉동실을 보니 국물 멸치가 얼마 남지 않아 마트에 가서 찬거리와 멸치를 함께 사려다 보니 황태대가리가 보인다. 김장철이라..
13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606|2018-12-01
아침부터 눈물이 글썽
남편이 출근하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샐러드와 사과 그리고 어제 케잌과 함께 딸려온 모찌 하나를 먹으니 딱 좋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커피! 요즘 방송에서 자주 나오는 퀸의 노래가 아침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위 아 더 챔피언~~~ 침대 정리를 하려다 보니 카드..
13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396|2018-11-28
딸아! 너무 과한거 아니니?
"엄마, 이거 엄마 선물이예요~" 고급스런 쇼핑백을 열어보니 더스트 백이 또보인다. 궁금함에 얼른 열어보니 멋진 스커트가 인사하며 나온다. "어머나! 넘 멋지다!! 비쌀텐데... 무리한거 아니야?" 좋으면서도 조금은 미안해하며 묻는 나에게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이고..
13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661|2018-11-23
입장차이
남편이 투덜거린다. 그 며칠을 아버님 모시기가 힘들어 여행은 삼일 모시고 가지만 삼일 집에 모시는 것은 힘들겠다고 서방님이 이야기를했단다. 나는 이럴 때 대답하기가 조금 애매하다. 남편입장에선 평생 우리가 아버님을 모시고 있는데 며칠 부탁했으면 당연히 서방님이 알았다..
13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554|2018-11-11
오늘의 감사일기
아침에 눈을 뜨니 언제 빗님이 오셨는지 베란다 방범창 라인에 빗방울이 도.레.미.파.솔~~~~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그위로 펼쳐진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거리며 춤을 춘다. 이젠 노랗다 못해 아주 샛노란 은행잎이 혼자 보기가 아깝다. 앞, 뒤 베란다 창이 프레임이 ..
13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926|2018-11-07
핑크뮬리
내가 아컴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아컴을 통해서 좋은 친구 한 명을 만났기 때문이다. 벌써 10년이 넘었으니 강산도 변할 법한데 친구사이는 점점 돈독해지는게 세월이다. 정치, 경제에도 능통한 그 친구에게 난 많은 것을 배운다. 조금은 중성적인 그녀가 오히려 편하고 좋..
13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241|2018-11-01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다.
두어달 만에 친구를 만났다. 비가, 가을비가 내리던 날에 우산을 쓰고 친구와 서울숲에서 낙엽길을 함께 걸었다. 가을은 왜이리 감성적이고 사람의 마음을 단풍처럼 곱게 물들게 할까? 서로에게 오해가 있어서 조금은 겸연쩍은 우리 사이 하루 건너 전화하고 톡하던 사이가 어색했..
12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50|201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