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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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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가 절약되네요.


BY 마가렛 2018-12-14

겨우 두어달 지난 거 같은데 벌써 새치머리가 삐죽삐죽 나와서 보기에 거슬린다.
사실 이번엔 염색을 하지말고 그냥 새치가 있으면 있는대로 그냥 자연스레
살아보겠다고 마음 먹었다.
어느 장관처럼 내가 멋진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멋에 사는 사람인데 개성껏
살아보자 싶었는데 생각뿐이다.
며칠째 아침에 머리를 손질하다보니 우후죽순 보이는 새치가 영 신경쓰인다.
미용실을 갈까?
셀프염색을 해볼까?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염색약을 주문한게 드디어 도착했다.
혹시나 싶어 앰플까지 주문을 했는데
먼저 앰플을 머리에 바르고 10분 방치 한 다음
염색을 30분정도 하면 된단다.
자연스런 색을 좋아해서 갈색으로 주문했었다.
염색을 하고 샴푸를 하고다시 앰플로 한번 더~
완성된 나의 머리를 보니 자연스럽긴 한데 며칠후에 염색약이 빠지면 괜찮을까?
어쨌든 신경쓰였던 머리카락이 부드럽고 눈이 와서 더러움을 감추듯
흰머리가 안보이니 한결 단정해보였다.
미용실염색-셀프염색=족히 몇 만원은 절약되었으리.
물론 미용실에서 해주는 테크닉과 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만족이다.

버스정거장 입구에 작은 마트에 대봉이, 아주 큰대봉이 말랑하게 익어서 먹기 따 좋아보인다.
집에 마침 대봉도 떨어져서 사려고 했더니 한박스는 너무 무거워보인다.
반 박스만 사려고 물어보니 반박스는 안 팔고 앞에 진열되어 있는 작은 대봉에서 고르면 된단다.
이곳 마트는 다른마트에 비해 가격은 싸고 좋은데 배달이 안되어 가끔 망설임이란
단어를 나에게 준다.
잠시 고민하다가 한박스를 사겠다고 했더니 잘 들고 갈 수 있게 끈포장을 해주었다.
문제는 대봉이 보기보다 무거워서 낑낑 거리며 겨우 들고왔다.
팔도 아프고 힘이 들었지만
다른 마트에서 주문해서 먹은 대봉보다 맛도 한결 좋았고 가격도 훨씬 좋았으니
역시 셀프가 절약되고 가정경제에도 일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