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날
바람이 분다.오월이 코앞인데 서늘해서 니트를 꺼내 다시 입었다.비는 서서히 그치나 보다.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비오는 걸 너무 싫어해서 집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걷고 싶다.화장실 청소를 하면 내가 샤워한거처럼 개운하다.화장실 청소를 끝내고..
35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0,680|2023-04-29
삼세대가 함께 사시나 봐요?
옆집에 젊은 부부가 산다.다들 바쁘게 사는 요즘이니까 만날 일이 거의 없다.그러던 어느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옆집 아저씨와 인사를나누었다.그남자의 인사말이" 3세대가 함께 사시나 봐요? " 놀라움과 신기하다는 표정이 얼굴에그대로 드러났다.조금 어색하게 웃으며 그렇다..
35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7,479|2023-04-22
치유낙서
치유낙서요즘 낙서를 잘한다.백지노트에 아침에 눈을 뜨면 몇 줄의 글을 쓰고틈틈히 생각날때마다 메모지에 끄적거린다.그날그날 기분에 따라서 쓰니 매일 써도 내용이 다 다르다.어떤 작가님 말씀이,'우리 안에 무엇이 있는지 직접 꺼내기 전에는아무도 모른다.'고 ..
35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8,129|2023-04-12
딸이 좋은지...
요 며칠 날씨가 초여름 날씨 같아서 봄 옷을 못 입고 넣을 뻔했다.그런데 드디어 기다리던 봄비가 내려서 기온도 차분해지니 한결나의 마음도 정리가 되는 기분이다.봄비가 단비가 되어 세상을 적셔주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미세먼지도 좋아졌고 건조한 날씨에 곳곳에서 산..
35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8,200|2023-04-06
동생이 한턱을...
요즘 날씨가 겨울 날씨가 아닌 봄 날씨처럼 포근하다.봄이 코앞으로 다가온 거 같은데그래도 아직은 아침저녁이 쌀쌀해서 건강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이번 겨울엔 통 청바지가 나의 교복이 되어 열심히 입고 있다.내가 답답한 옷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청바지의 장점은아무 옷에나 코..
35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1,414|2023-02-17
친구의 고민
오랜지기 친구가 전화를 했다.보통 때도 전화를 자주하는 친구지만 목소리에서 좀 다급함이 느껴진다.친구에겐 남편동생인 시누이가 한명 있다.형제 중에서 가장 잘살다 보니 오빠들을 대신해서 엄마도 모시다가요양원에 모신 케이스다.딸도 사위도 잘 둔 시어머니지만 치매로 요양원에..
35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9,965|2023-02-10
천만다행
평소에 누워계시지 않으시는 아버님이 누워계신다.어디 편찮으시냐는 나의 질문에 응달진 눈길에서 뒤로 넘어지셨단다.며칠전 쌓인 눈이 제대로 안 녹은 곳에서 변을 당하신 모양이다.친구분 만나러 나가실 때 벌어진 상황인데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종로에서 친구분 만나고 집으로 들..
35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1,287|2023-01-19
남편 심부름 시키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023년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새해인사를 나누는데 나만 뒤늦은 새해를 맞이하였다.숫자상으로는 일주일이 훅하고 지나갔지만 나의 몸과 마음은 아직도코로나의 터널을 덜 빠져 나와 새해를 맞이 했는지 아직도 2022년의끝인거 같아 정신을 제대로 못차리..
35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8,469|2023-01-07
연말을 코로나와 함께
아침에 몸상태가 안 좋다는 남편이 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을 받고는일주일치 약을 받아왔다.이제껏 우리식구는 잘 지내왔는데 한번은 걸리는게 코로나구나.하는 생각에 나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다.수요일에 남편이 확진을 받았으니 오늘이 삼일째다.아직까지 많이 아프고 입맛이 없나보..
35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7,860|2022-12-30
당근의 재발견
어제도 추웠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워서 꼼짝을 안 하고 책과 가까이 하며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려고사무실 근처에 맛있는 베이커리 카페를 갔더니 대기번호가 너무 길어서사무실로 되돌아 갔단다.내일은 바쁜 날이라 케이크 먹을 시간이 없..
35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6,276|2022-12-23
돈이란
저 의자에 앉으면 포근할까?덩그마니 놓여 있는 의자에 눈길이 가서 찰깍!어제 하루종일 눈이 왔다.옛직장 동료들이 눈으로 인해 만날까?말까?우려도 했지만분기별 만남이라 직진으로 이루졌다.참으로 오래된 만남이지만 참으로 변하지 않는 사람들.아니다. 정이(가명)에겐 새로운 ..
34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6,010|2022-12-16
박대
며칠 전에 주문한 박대가 도착되었다는 문자를 학인하고 나의 발걸음은 바빠졌다.모처럼 옛동네 친구들과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집으로 가던 중에 받은 문자는 나의 저녁반찬을 해결하는데 완전 도움이 되었다.박대는 남편이 특히 좋아하는 생선이다.나와 바닷가 부근을 여행할 ..
34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4,476|202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