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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하품


BY 마가렛 2023-05-03

1시 방향으로 갸우뚱
2시 방향으로 갸우뚱
고개가 나도 모르게 기울어진다.
주말엔 썰렁해서 감기  걸기기 좋은 날이더니
오늘은 26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다.
참으로 이상한 날이로다.
인간이 감히 손을 댈 수 없는 영역이 기후같다.
물론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전자제품과 일회용 제퓸으로
기후를 변화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지만
정해진 날씨는 감히 손을 댈 수가 없다.

요즘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책을 읽다가 덮어 놓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다시 읽으려고 하면 어디였지? 하면서 혼선을 빚으니 어찌 하오리오?

졸렸던 눈을 크게뜨고 발포비타민을 생수에 타서 벌컥 마시며
눈을 부릅뜬다.
정신 차리고 오후를 활기차게 보내자하면서산책을 나갔다.
강아지들도 흐느적거리며 혀를 내밀고 가는 길에 멈춰선다.
가기 싫다는 게다.
쉬어서 가야지
강아지 엄마는 강아지를 위해 가던길 멈춘다.
쉬엄쉬엄 가려므나
바쁜 일이 있어도 잠시 멈춤이 필요하단다.
살다보면 뒤도 안 돌아보고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과연 옳은 선택인지...
생각없이 걷기 시작한 걷기가  생각이 깊어진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