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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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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은 날


BY 마가렛 2023-04-29

바람이 분다.
오월이 코앞인데 서늘해서 니트를 꺼내 다시 입었다.
비는 서서히 그치나 보다.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오는 걸 너무 싫어해서 집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걷고 싶다.
화장실 청소를 하면 내가 샤워한거처럼 개운하다.
화장실 청소를 끝내고 작은 우산 하나 챙겨 걸어 본다.
비에 젖은, 비를 맞은 꽃들이 나무들이 싱그럽게인사를 한다.
어제보다 한 뼘씩은 쑥쑥 자란 느낌이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리와 나와서 직접 
느끼는 초록은 하늘과 땅 차이다.
갑자기 무음의 톡소리..
열어 보니 아들이 데이트 신청을 한다.
이런날 커피를 마시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을
알았을까?
기특한 마음에 콜!
발걸음이 좀더 경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