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풍경
어젯 밤에 시원한 바람덕에 잠을 잘잤다.그제는 잠을 설쳐 몸이 안 좋았었는데,오늘 아침이 개운해서 기분이 좋다.아버님은 아침 산책하러 나가시려고 서두르시기에 얼른 과일과 커피를 드렸다.우리 아버님은 시계처럼 정확하셔서 일정한 시간이 되면 과일도 뒤로 하고 그냥 나가신다..
36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8,938|2023-07-08
그런 날
그랬다.어렵게 날을 잡아 7명의 여인들이...서울의 모 호텔에서 처음으로 호캉스를 즐기고 있었다.오후에 체크인을 하고 주변 산책을 하고유명한 연예인도 멀리서 보고 언제 찍었는지 일면식도 없는,팬심이 넘치는 일본인이 보여준 연예인의 사진도 보면서평화롭고 즐거운 오후를 보..
36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7,350|2023-06-29
소리
아침이 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침대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방문을 살짝 여는 소리창문을 드르륵 여는 소리바람이 작게 일렁 거리는 소리수돗물 트는 소리컵을 헹구어 물 따르는 소리가스 불 켜는 소리수저통에서 나는 달그락 소리커피 내리는 소리과일 깍는 소리 .....무..
361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2,024|2023-05-21
오월의 하품
1시 방향으로 갸우뚱2시 방향으로 갸우뚱고개가 나도 모르게 기울어진다.주말엔 썰렁해서 감기 걸기기 좋은 날이더니오늘은 26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다.참으로 이상한 날이로다.인간이 감히 손을 댈 수 없는 영역이 기후같다.물론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전자제품과 일회용 제퓸으로..
360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1,885|2023-05-03
오늘같은 날
바람이 분다.오월이 코앞인데 서늘해서 니트를 꺼내 다시 입었다.비는 서서히 그치나 보다.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비오는 걸 너무 싫어해서 집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걷고 싶다.화장실 청소를 하면 내가 샤워한거처럼 개운하다.화장실 청소를 끝내고..
359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1,363|2023-04-29
삼세대가 함께 사시나 봐요?
옆집에 젊은 부부가 산다.다들 바쁘게 사는 요즘이니까 만날 일이 거의 없다.그러던 어느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옆집 아저씨와 인사를나누었다.그남자의 인사말이" 3세대가 함께 사시나 봐요? " 놀라움과 신기하다는 표정이 얼굴에그대로 드러났다.조금 어색하게 웃으며 그렇다..
358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8,186|2023-04-22
치유낙서
치유낙서요즘 낙서를 잘한다.백지노트에 아침에 눈을 뜨면 몇 줄의 글을 쓰고틈틈히 생각날때마다 메모지에 끄적거린다.그날그날 기분에 따라서 쓰니 매일 써도 내용이 다 다르다.어떤 작가님 말씀이,'우리 안에 무엇이 있는지 직접 꺼내기 전에는아무도 모른다.'고 ..
357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8,829|2023-04-12
딸이 좋은지...
요 며칠 날씨가 초여름 날씨 같아서 봄 옷을 못 입고 넣을 뻔했다.그런데 드디어 기다리던 봄비가 내려서 기온도 차분해지니 한결나의 마음도 정리가 되는 기분이다.봄비가 단비가 되어 세상을 적셔주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미세먼지도 좋아졌고 건조한 날씨에 곳곳에서 산..
356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8,862|2023-04-06
동생이 한턱을...
요즘 날씨가 겨울 날씨가 아닌 봄 날씨처럼 포근하다.봄이 코앞으로 다가온 거 같은데그래도 아직은 아침저녁이 쌀쌀해서 건강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이번 겨울엔 통 청바지가 나의 교복이 되어 열심히 입고 있다.내가 답답한 옷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청바지의 장점은아무 옷에나 코..
355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2,127|2023-02-17
친구의 고민
오랜지기 친구가 전화를 했다.보통 때도 전화를 자주하는 친구지만 목소리에서 좀 다급함이 느껴진다.친구에겐 남편동생인 시누이가 한명 있다.형제 중에서 가장 잘살다 보니 오빠들을 대신해서 엄마도 모시다가요양원에 모신 케이스다.딸도 사위도 잘 둔 시어머니지만 치매로 요양원에..
354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0,652|2023-02-10
천만다행
평소에 누워계시지 않으시는 아버님이 누워계신다.어디 편찮으시냐는 나의 질문에 응달진 눈길에서 뒤로 넘어지셨단다.며칠전 쌓인 눈이 제대로 안 녹은 곳에서 변을 당하신 모양이다.친구분 만나러 나가실 때 벌어진 상황인데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종로에서 친구분 만나고 집으로 들..
353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21,989|2023-01-19
남편 심부름 시키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023년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새해인사를 나누는데 나만 뒤늦은 새해를 맞이하였다.숫자상으로는 일주일이 훅하고 지나갔지만 나의 몸과 마음은 아직도코로나의 터널을 덜 빠져 나와 새해를 맞이 했는지 아직도 2022년의끝인거 같아 정신을 제대로 못차리..
352편|작가: 마가렛
조회수: 19,184|202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