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리로 돌아오다
한 해가 저문다나는 그녀가 준 종이뭉치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왔다그리고 그걸 펼쳤다거기엔 이렇게 쓰이어 있었다리모델링문희가 쓴 이야기였다나의 첫사랑 문희가 쓴 소설같은 일기난 그걸 읽어 내려 갔다리모델링......한 여자연상의 남자와 사는 문희가자신을 만족하게 해 주지..
14편|작가: 망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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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옮겨갈 때
그녀가 가르치는 것은 사진이었다바로 그 사진.독일어 교수였다던 그 남자와 젊은 날에 찍은 그 사진제주도 유채밭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속의 남자와 여자나보다 훨씬 잘 생겼다고 생각했었는데.....아까 그녀가 슈퍼에 갔을 때 나를 향해 눈을 부라리는 것같았던 사진 속의 남자..
13편|작가: 망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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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그 여자의 제의
맥주에다 소주를 부어 섞으면 폭탄이 된다화끈한 것을 특히 좋아하는 우리 민족성 때문에 개발(?)된 술이라든가.....폭탄주를 부르는 그녀의 입술이 무척 고와 보인다“선생님, 빡세게 한잔해요 ㅎㅎㅎ”“빡세게....? 그게 이런데 쓰는 말인가^^”“어쨌든....쎄게 확실히..
12편|작가: 망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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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문 열기
란같은 여자의 집에 내가 결국인지 드디어인지 모르지만 입성을 했다. 아무래도 그녀의 원에 의해서 왔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그녀가 나를 편하게 해 주기 위한 배려였는지도 모른다 “앉으세요.....춥죠?“난 머리를 가로 저였다. 춥기는 가슴에서 열기가 뻗치는데.......
11편|작가: 망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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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뜨겁고 거칠게
눈은 기대했던만큼 내리지 않았다. 함박눈을 기대했지만 폼만 잡다가 구름은 떠나갔나 보다.“저희 집까지 걸어가요^^”“집이 어디...?”난 알면서 물었다.“버드네 아파트예요...”“아, 그랬지요”“아셨어요?”“네에....”“엉큼하시네^^”“네에?”“아네요ㅎㅎㅎ .......
10편|작가: 망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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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용기
온다던 아줌마는 10시가 넘어도 오지 않았다. 전화를 넣어볼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말았다어물쩡하게 앉아서 부질없는 티비 화면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영 허하다그냥 잠을 청하기에는 오늘 하루의 사건(?)들이 너무 혼란하다담배 연기를 마음껏 마셔 본다. 담배 연기는 외로..
9편|작가: 망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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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화살
때로 우연인 것 같지만 필연적으로 사람을 통제하는 손이 있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아저씨, 러브샷 알아요^^?”“러브샷...근데?”“한번 해요 ㅎㅎㅎ”난 피식 웃었다. 철이 없는것인지 영악한건지 구분이 안되지만 싫지는 않으니.....“자아~ 한번 해요....뭐가 그렇게..
8편|작가: 망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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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이름이 뭐예요
“아저씨, 이름이 뭐예요?”“왜? 그건 알아서 뭐하게...”“궁금하죠.....어른들이 그러잖아요 하루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고^^”“하루밤....?”“네에^^”갑자기 꼬마 아가씨의 같잖은 말에 어이가 없다“그건 그렇고 이름이 뭐야?”“거봐요. 아저씨도 내 이름이 궁..
7편|작가: 망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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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낚시
오는 주말에 야외로 부담없이 떠나보자는 약속을 하고 별장을 벗어나 시내로 접어드는데 그녀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흔들어 주던 백미러속의 모습이 내 가슴에 진하게 남는다무엇인가 아쉬웁겠지. 아쉬움으로 사는게 인생인지도 모른다. 살아 있다는 것은 아마도 아쉬움과 못다함의 줄거..
6편|작가: 망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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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람 봄 여자
그녀가 그림을 그리는 공간은 본채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약간 침침한 조명과 여기 저기 놓여 있는 이름도 알 수 없는 그림 도구들이 눈에 들어 왔다.“제 화실이죠. 혼자만의 공간인데.....정말 오랜만에 손님이 오셨군요^^^”내가 오랜만에 온 손님이 된셈..
5편|작가: 망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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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스커트
란같은 여자의 별장은 둔곡(屯谷)에 있었다둔곡은 행정복합도시가 들어설 연기군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내가 잘 아는 작은 마을이다. “음주운전 하시는거 아니예요?^^”낮 소주 세잔을 마셨더니 얼굴이 약간 따끈하게 자극되지만 내 주량으로 운전을 하기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
4편|작가: 망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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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며 살아
문희의 행동 속에서 문희 엄마 모습이 배어 난다 문희의 어머니는 꾀나 알아주는 미색이었다. 문희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콜록콜록 기침을 하고 다니다가 어느날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던가 그런정도....과부가 된 문희 엄마의 주변에는 괜찮은(?) 남자들이 얼씬거렸..
3편|작가: 망팬
조회수: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