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차를 얻어타고가면 편한거보다 얘가 울집까지 델다
주느라 둘러간다고 차도 밀리는데 힘들겠다싶어
커피값이라도 그날은 얼른 내가 내야 맘이 편하다
시엄니모시고 사는친구는 느긋한데 늦게들어가면시엄니
화안내냐고 물어보면서 나 혼자만 걱정하고
홀시아버지모시고 사는친구만나 늦게까지 놀다가
그친구가 낼아침 어른차려드릴 반찬걱정하면 얘가
얼마나 힘들까싶어 쿠* 에 새벽배송시켜 펀하게 내일밥
차려주라고 부쳐주고 아무튼 오지랖넓게 마니놀았다
부쳐준 음식금액은 몇만원 안되지만 얻어먹는놈은
먹을땐고맙게여기지만 화장실가서 쏟아내면 잊어버린다는말이딱맞다 아파트관리사무소도 못마땅한일이나 시정해야
할일 얘기해놓코 민원아줌마로 비칠까봐 커피도 쏴주고
아무튼 남한테 빚지고는 못사는. 성질이다
그래도 50년된 학교친구 딱하나는 진국이다 인복없는
내한테 유일하게 양심적이고 착한친구다 맛난거있으면
늘 갖다주고 한번씩 드라이브도 시켜주고 나도 그은혜를
수시로 갚아주고있다
학교다닐때도 공납금낼 무렵에는.돈놀이하는 엄마가
언제쯤 돈이들어올까 그시기맞춰 공납금을 달라얘기하니
어떤때는 삔트가 안맞아 집에서 나만 공납금을 늦게받아
가는 경우가 생겨 학교서 공납금독촉을 받기도했다
시엄니병실에 간호할때도 옆에 할머니환자들 보호자가
잠시자리비면 내가 시중들어주고하니 정작그보호자들보다
나를 더좋아했다 울아들 중학교때 급식비못내는 친구3명
서무실에 전화걸어 알아낸후 몰래 입금시켜주곤했다
내가 돈 남아도는 사람도 아니고
나도 그리 힘들게살지않케 자랐지만 이상하게 어릴때부터
남의 슬픈사연들이나 안 된점만 어린 내눈에 보였다
또 어릴때는 옆집아줌마 장사하러가면그집 아이 혼자
노는거 안돼보여 울집에 데리고와 그 아줌마가올때까지
데리고놀았다 그땐 내동생태어나기전이니 내 여동생처럼
아주 예뻐했다 그덕에 명절에는
그아줌마가 내옷도 한번씩 사주곤했다
지금도 빵이나 과자사오는날은 엘리베이트서만난 초딩들
보면 공부한다고 힘들지 하면서 한개씩 주곤한다
나이들면서 얌체같고 이기적인 인간들은 다 정리했지만
최후에 남은 최소한 의인들이랑은 잘 지내고있다
최근에 우연히만난 앞동아줌마랑 맘도 잘맞고서로
성향도 같아서 집앞 커피솦에서 차도 한잔마시며
한번씩 잘 보고있다
이웃과는 적당한거리 유지하며 서로 간섭없이 좋은얘기만
하니 맘도 밝아지는거 같다
이제는 더 이상 남의일에 오지랖넓게 간섭도 안하고
노후를 위해 돈도 아껴야하니
나 자신도 꼭 필요한거아니면.전에같이 충동적쇼핑하거나
쓸데없이 놀러다니는것도 자제하고있다
허기사 마니 다니는것도 나이드니 다리가 아파 누가공짜
구경시켜준대도 못간다
늙으면 섦다는 말이 딱 맞다
먹고싶은거 다 먹을수도없다 소화력도 떨어지고
건강에도 해롭기때문이다
허지만 지는 노을이 더 아름답다는걸 슬퍼지만
아는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