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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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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릉 끝내


BY 휴네워 2013-02-07

 

남자들은 왜 그럴까?

 

마누라와 살을 썪는 순간에 꼭 음담을 하거나 이상한 얘기를 하는걸까?

 

그리고 꼭 물어본다

 

오늘 느낌에 대해 뭔가 환호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를 고대하는 투로 물어보곤 하는 남편

 

남자는 다 그런가 ^^ 

 

기분이 둥둥 떠서 구름 위를 날은다고 하면 좋아 하겠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비교적 일찍 성에 눈뜬뜨기는 했지만

 

잠자리 행복에 대해 탐닉하기 보다는

 

그냥 살대고 사는 것이려니 살아온 나다

 

석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침실속의 광녀는 더욱 아니다

 

 

 

"시골 갔더니 글쎄 동네가 야단 났어요"

 

"왜?"

 

"방아다리 사는 팔하나 없는 돌팔이 아저씨 있잖아.."

 

"응, 그런데 왜?"

 

"글쎄, 동네 귀머거리 천선이라고 장가를 못가서 베트남 여자하고 결혼을 했는데..."

 

 

 

남편의 얘기는 그랬다.

 

베트남 여자가 가끔 몸이 아프다고 해서 병원이 거리가 멀다보니

 

군에 있을 때 의무병으로 있었던 돌팔이 준창이 아저씨가 링겔이나 주사를 놔 주곤 했다나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된것이란다

 

엉큼한 생각을 한 이 돌팔이 아저씨가 베트남 여자를 성폭행 하려 했다가

 

아니 성폭행인지 화간인지 몰라도 그 현장을 들켜 가지고 그날로 도망을 갔다는 것이다

 

돌팔이 아저씨 부인은 기분이 어땠을까?

 

 

 

세상 사는 곳에는 늘 불륜이 일어나게 마련인가보다

 

점잖은 사람도 별 수 없고 기도 많이 한 사람도 별 수 없고 도 닦은 산중의 그 사람도 가끔은

 

성욕을 이기지 못해 무너져 버리니

 

더구나 지금은 잘먹고 잘사는 사람이 많아지고 향락을 찾아 떠도는 수많은 불꽃 놀이가 횡행하는 때인지라

 

문만 열면 불륜얘기

 

 

남의 말하면 뭣할까?

 

나 역시도 연하의 고향 동생 우진이가 좋아한다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걸 어쩔까

 

 

한번 왔다가 가는세상인데 즐겁고 쇼킹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왜 없을까만

 

그래도 체면이 있고 식구들이 있어 분화구를 억누르면 살아왔던 시대는 점점 옛날 이야기가 되고

 

이제 남이 보지 않으면 꼬리를 치고 밖에 나오면 남편도 내 남편이 아니라던가

 

 

 

"얼릉 끝내!!"

 

 

남편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세상이 곧 조용해 지려나 보다. 잠이라도 곤히 한숨 자야겠다

 

밖이 춥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