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을홍 양
컴컴한 지하 공간에서 그와 난 단둘이 있었다. 나이는 한 24세정도... 아마도 여기서 잠을 잔것도 그렇고 흰 와이셔츠가 꼬질꼬질한것이 아마도 이곳 종업원인듯... "저 경아라고 알아요?" "아~예 압니다." " 그런데 이렇게 일찍 외출하는 경우도 있..
15편|작가: 조 양 희
조회수: 5,889
다방레지(?)
서면 중심가에 자리잡은 이곳엔 수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다행히 경아랑 나는 쉽게 그 언니를 만났고 또 쉽게 취직도 할수있었다. 주인아저씨는 잘아는 그 언니의 먼 친척 형부라 했다. 그리고 요식업 조합 지부장을 역임하고 있어서 단속도 거의없다고 했다. 중..
14편|작가: 조 양 희
조회수: 5,159
새로운 희망(?)
귓청이 터져나갈듯한 음악소리에. 알아듣지도 못하는 얘기들. 사이에 나는 서 있었다. 미옥인 언제 영어공부를 했을까? 나름 내 귀에는 유창하게 언어를 구사하는듯하다. 나는 바보가 되어 있었다. 그러고 있는 내가 신경이 쓰였는지 미옥인 흑인 한명을 내게로 팔짱을 끼고..
13편|작가: 조 양 희
조회수: 5,122
SEVEN 클럽
무작정 시내로 들어섰다. 나를 기다리고 반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듯... 그렇게 거리를 방황하다가 우연히 정호를 만났다.아니 혹시 내가 아는이가 있는지 내가 다니던 발자취들을 따라 기웃거렸었다. 예상과 다를바없이 정호라도 만난것이다. 그 사건이후로 울산은 여전히..
12편|작가: 조 양 희
조회수: 7,500
식모살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촌년이 서울이란 곳엘 왔다. 철딱서니가 없는 아이였기에 모든게 생각없이 망설임없이 이루어질수 있었다. 식모살이를 하고 있는 친구의 주인집에선 생각외로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좋으신 분들이라 했다. 친구를 따라 서울 까지왔고.친구일을 도와 설..
11편|작가: 조 양 희
조회수: 8,101
길 잃은 외기러기
그렇게 나는 감금(?)아닌 감금을 당하였다. 아니 내가 자청 감금을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갈 곳을 잃어버렸고 의지도 목적도 없어져 버렸다. 그냥 그 선배집에 머물렀고 아무런 터치도 받지 않고 지낼수 있었다. 대접을 받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때가 되면 일하는 ..
10편|작가: 조 양 희
조회수: 5,658
첫 남자.
거리는 오늘따라 더더욱 썰렁하고 찬바람만이 내가슴을 스쳐지나가고 있다. 어디로갈까?어느곳에서도 나를 오라는데는 없고.. 그렇게 걸어가다 롤러스케이트장앞을 기웃거려 보았다. 쾅쾅 울러퍼지는 음악소리가 나를 그 곳으로 끌어들이는듯.. 그런데 그곳엔 중학교때 같이 작..
9편|작가: 조 양 희
조회수: 5,410
적(?)과의동침
어느덧 시간은 흘러갔다 주저없이..... 나는 그길로 열이 40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여러날을 아파야만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겨울방학을 며칠 남겨두고서 병결을 내고 울산 아빠집에 올수밖에 없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복통도 같이왔다.낮에 동네병원 응급실을 ..
8편|작가: 조 양 희
조회수: 5,939
미운 오리 새끼
고모집으로 내려올때는 굳은 각오를 하고 왔건만... 환경은 나를 받쳐 주질 않았다. 성격이 좀 모가난듯한 큰오빠랑은 사사건건 부딪히고.그나마 믿는 작은 오빠는 자기 공부에 바빠서 내 하소연을 들어줄 시간이 없다.얼굴보기도 힘든다. 남동생은 시간만 나면 나를 골탕..
7편|작가: 조 양 희
조회수: 7,344
더부살이...
오빠들과 많은 얘기를 했다.큰오빠는 좀 성질이 곧았다. 그래서 나는 작은 오빠가 좋았다. 자상하면서도 나를 책 하기 보다는 이해해 주었고 타일러 주었다. 오빠들은 둘다 학교에서 1.2등을 다투는 수재들이였다.남동생은 좀 꼴통이였다. 방학때면 늘 외갓집인 시골 할..
6편|작가: 조 양 희
조회수: 5,578
새엄마
어느날엔가...하교를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다. 나는 혹시나 엄마가 돌아왔나 뛰어들어갔다. 헉!! 왠 낯선여자가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철없는 동생은 "언니야!아줌마가 맛있는것 많이 해 줬다." 뭔가모를 음식을 내손에 쥐어..
5편|작가: 조 양 희
조회수: 6,093
나의탄생사...
매사에 기운이 없다. 엄마는 그렇게 홀연히 우리의 곁을 떠나버렸다.한마디말도없이...... 이별의 준비 시간도 주질않고서... 힘없이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다. 나를 맞이하는 사람은 막내 고모였다. "고모야!!" 난 너무도 반가웠다.그래서 고모를 와락 안..
4편|작가: 조 양 희
조회수: 5,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