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분다...늘..-마지..
1. 확 터인, 물맑고 공기 좋은 곳. 호수가 빛을 받아 눈이 부시다. 그 더넓은 공간에 분홍색의 건물 맨 꼭대기에는 <매기의 추억>이란 간판이 훤하니 자리한다. 건물은 그다지 높지는 않으되 상당히 크고웅장했다. 그 옆으로 재활병원이 있고 쉼터가 있..
48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384,629
바람은 분다 ...늘...-..
1. 화창한 어느 봄날. 준수는 새벽 일찍 잠깐 법원에 들렀다. 그리고 9시가 되기 전에 집에 도착했다. 그의 집이라기 보다는 솔직히 말하면 신여사의 집이다. 그 집에서 준수네 가족들이 살고 있는 거이다. 현수는 준수네가 들어오자 얼씨구나 하면서 독립을 했다...
47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37,801
바람은...분다. 늘...-..
1.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게 된 거예요? 언제요? 왜 제겐 말 안했어요? 그런데 정말 그래도 돼요? 정말로...!]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그녀가 그의 팔을 붙들고 쉼없이 질문을 던졌다. 빤히 자신을 보는 그녀의 눈빛은 딱. 반이다. 정말일까?...아닐까?....
46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37,211
나뭇잎 사이로 잠드는 바람이..
1. 한차례의 열정이 휩쓸고 간 뒤 준수는 그녀를 욕조에 앉혔다. 머리를 감기고 양치를 시키고...그 모든걸 하면서 흐뭇함을 느끼는 준수다. 마치 어랜애를 씻기듯 욕조에 앉은 설의 등을 손바닥으로 쓸어주었다. 드러난 뽀샤시한 목덜미가 물기에 젖어 유혹적으로 빛나..
45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37,195
나뭇잎 사이로 잠드는 바람이..
1. 미팅이 있다며 신여사는 일단 돌아갔다. 설은 가만히 준수를 바라보았다. 그가 뉴욕으로 간다는 건 생각하고 있었던 바다. 하지만 갑작스럽다. 준수는 당황한 기색의 설을 보며 한숨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그의 손이 그녀의 볼을 쓸었다. [너무 갑작스..
44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127,209
봄바람이여 불어라 -4-
1. 다급한 걸음으로 그들에게 다가온 사람은 박종철이었다. 흠칫하는 그녀의 손을 준수가 야무지게 잡았다. [김사장이 뭔가를 오해 한 모양인데, 나와 잠깐 얘기좀 합시다. 내 설명할테니...!] 다짜고짜 박종철은 말을 쏟아냈다. 무언가 절박해 보였다. 심각한표정..
43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68,060
봄바람이여 불어라 -3-
1. 시간이란게 세상사와 상관없이 앞만 보고 가는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상도 하다. 어찌보면 늘었다가도 눈깜짝새 줄어드는 게 시간이란게다. 그 깊고 깊은 밤이 준수에게는 그렇게 짧을수가 없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의 입술은 그녀의 입술을 찾아 그 달콤함속에 빠..
42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66,184
봄바람이여 불어라 -2-
1. 사랑하는 사람아 애닲토록 은애하는 내 사랑이여 인고의 세월을 지나 내 너를 안고 이 밤을 훨훨 날아 오르리라 쓰다듬는다. 그의 손이 그녀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그 손이 떨리고 있었다. 반면, 그의 호흡은 먼 ..
41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67,396
봄바람이여 불어라 -1-
1 그렇게 나오시겠단 말이죠, 신여사님...아니, 어머니. 제가 분명히, 설이를 사업에 이용하지 말라고말씀드린걸로 아는데 말입니다. 아무것도 모르시는 장모님과 순진한 설의 심성을 이용하시다니... 장여인과 유마담이 집으로 돌아가고 설은 아무것도 모른채 쫄래..
40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68,400
행복으로 가는 바람 -3-
1. [윤설! 엄마와 나는 미용실 들렀다가 가야되니까 지금 나간다! 시간맞춰 갈께!] 유마담의 신난 음성이 아침부터 울려 퍼졌다. 그녀가 이층에서 내려왔을때는 장여인과 유마담은 이미 나가고 없었다. [어이구...빠르기도 하셔라. 약속은 점심인데 이렇게 일직 가셔..
39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69,079
행복으로 가는 바람 -2-
1. 유마담은 평소보다 더 열심히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했다. 때맞춰 함박눈이 날리기 시작했다. 누나의 남자가 온다는 소리에 일찌감치 윤우도 자리하고 있었다. 장여인은 주방에서 벌써 몇시간째 조물조물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고 유마담과 설은 바깥 테라스에 서서 준수..
38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65,353
행복으로 가는 바람 -1-
1. [그래...나도 너 별로야] 설은 담담한 얼굴로 지원에게 조용히 말했다. [그러나 난 너처럼 그렇게 꼬여있지는 않아. 빙 둘러서 말하는 재주도 없고... ] [웃겨, 너. 마치 날 아는 것처럼 그렇게 말하지마. 기분나빠] 새침하고 차갑게 지원이 쏘았다. ..
37편|작가: 데미안
조회수: 63,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