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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을 몇분 앞둔 시간에 내앞으로 전화가 한통 와 있었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온것 같았다. 앞자리의 은혜가 포스트 잇을 내게 건넸다. '오화란' 생소한 이름...... 누굴까? 들어오면 전화를 달라는 메세지도 함께.....밑에 전화 번호가 적혀..
28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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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석이 차를 가지러 주차장으로 향하는걸 보고 난 다시 안으로 들어섰다. 현관....회전문이 시작되는 곳에.....진우가 나와 있었다. 들어서며 쏘는 날 보고 진운 앞서 걸음을 떼며 내게 따라오라는 눈짓을 했다. 진우가 들어서는 곳은 커피숍이 아닌 엘리베이터 ..
27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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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으로 들어서자 한준석이 일어났다. 약속 시간보다 15분쯤 지나있었다. 거절하러 나온 자린데......시간이 늦어 기분이 착잡했다. 짧게 목레를 하고 앞자리에 앉았다. 가까이서 본 모습이 오늘 첨 이여서인지......아님 마주대하고 만나는게 처음이여선지..
26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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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헤어지고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전화는 없고 가끔 메일이 왔다. 두세줄의 아주 간단한 글귀..... 바람이 찬데 감기조심........밤길 위험하니 야근은 피했으면 한다......보고 싶다.등등.... 그때마다 더 보고싶고 만나고 싶었지만........손..
25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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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바늘이 12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몇시간을 비디오와 책을 봤더니 눈이 뻑뻑했다. 안과에서 안구건조증이 있다는 얘길 듣고 약을 처방 받았다. 눈물약.......눈의 뻑뻑함을 없애기 위해서 가끔 눈이 아파오면 넣곤 했는데.....백을 뒤졌는데 약이 없다. 요즘 ..
24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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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늦게 진우와 헤어져 집으로 왔다. 엄마와 아빤 오빠네서 주무시고 오신다고 했다. 핸폰을 꺼놔서 인지......전원을 켜자 문자메세지서 부터 음성까지......7개나 들어와 있었다. 거의 서경이 에게서 였다. 엄마에게서 두번....... 서경인 내게..
23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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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우스웠다. 자기에게 멋적어진 진우는 일어나서 거실로 나갔다. 웃음을 참느라 입술을 물고 있던 난 문 닫히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입을 풀었다. 토끼....테크닉의 전사 진우가 토끼가 되었다. 자신이 이불안을 데워 놓았다며 날 유혹하더니.....입고 있..
22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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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녹차향이 좋았다. 아직은 선선한 가을 이지만....숲속이여서 인지 초겨울 같은 온도였다. 페치카에 물을 피우고 보일러도 좀 높게 올렸다. 커튼이 없는 관계로 창문으로 밖의 풍경이 그대로 보였다. 어둠이 내려 앉은 창밖의 풍경은 깜깜이였지만.....가로등이..
21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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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해먹기가 어중간 해서 다시 시내로 나왔다. 나오면서 진우가 내게 말했다. "분명히 말해두는데.......너 오늘 돌려 보낼 생각 없으니까.......시내에 나간다 해서 딴 맘 먹지마.....저녁만 먹고 다시 들어올 꺼니까...." "그딴건 .....돈주..
20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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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색의 켈빈클라인의 니트에 청바지......늘 정장 입은 모습만 보아 오다가 오늘의 모습은...신선했다. 정장 차림의 진우는 강한 남성이 연상 되었지만.......니트 차림의 진우는.....웬지 모르게....안아주고 싶다는 내 안의 모성 본능을 자극 하고 있었다. ..
19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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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일이 없어 한가롭게 지내고 있었다. 꾸준히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감성을 죽이지 말라는 부장의 말이 있긴 했지만.....암튼 한가하니까 편했다. 일찍 끝나고...... 좀 아쉬다면.....요즘 서경이가 나와 안놀아 준다. 영훈씨 오프가 되면 그리로 쪼르르 ..
18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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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인 영훈이와 잘 되어 가는듯 하다. 영훈이 쪽에서 시간이 별로 없지만......전화를 자주 하는것 같았다. 일요일엔 만나서 영화도 봤다고 한다. 서로 도서관에서 만나 데이트도 하고.... 서경인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하니까.......아마도 아직 공부중인 영훈..
17편|작가: 카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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